기아 전기차 절반 유럽서 팔렸다… 현지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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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 가운데 절반가량이 유럽 시장에서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살아나면서 기아를 비롯한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생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유럽 전기차 판매 확대에 발맞춰 현지 생산도 늘렸다.
기아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EV2와 EV4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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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공장 EV 생산비중 42%
유럽 수요 확대에 현지화로 대응
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 가운데 절반가량이 유럽 시장에서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량을 늘려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 점 등이 주효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살아나면서 기아를 비롯한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생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아 IR에 따르면 올해 1~7월 기아의 글로벌 전기차(EV) 현지 판매량은 23만7582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유럽 판매량은 11만63대로 전체의 46.3%를 차지했다.
기아의 유럽 전체 판매량은 34만825대다. 전기차가 이 가운데 3분의 1(32.3%)를 차지한 셈이다.
기아는 올 초 서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전년 대비 70% 늘리고, 판매 비중을 31.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지난해 20.9%였던 전기차 판매 비중을 1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높이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실제 판매량도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는 유럽 전기차 판매 확대에 발맞춰 현지 생산도 늘렸다.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의 올해 1~7월 생산량은 총 17만3700대로, 이 가운데 전기차 EV2 2만6627대와 EV4 1만3188대 등이 전체 생산량의 22.9%(3만9815대)를 차지했다.
기아는 최근 들어 전기차 생산 비중을 대폭 늘렸다.
지난 7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는 총 2만3600대가 생산됐는데, 이 가운데 EV2가 7933대, EV4가 1986대로 전체의 42%에 달했다.
그 중 지난 1분기에 출시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2의 생산 확대가 두드러진다. EV2 생산량은 지난 1월 10대, 2월 58대를 시작으로 3월(6561대)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났다.
이후 4월 3287대, 5월 3547대, 6월 5231대를 기록한 뒤 지난달에는 7933대까지 증가하며 올해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기아의 유럽 전동화 전략의 핵심 전진기지다. 기아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EV2와 EV4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국내 광명·화성 EVO플랜트를 글로벌 전기차 생산 허브로 활용하는 동시에 유럽에서는 EV2·EV4, 미국에서는 EV6·EV9 등 주요 전기차를 현지 생산하는 방식으로 권역별 수요와 정책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기아가 유럽 현지 생산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빠르게 커지는 전기차 시장이 있다. 기아는 유럽 전기차 수요가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해 전체 자동차 시장의 43%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EV2·EV3를 앞세워 소형 전기 SUV 시장을 공략하고 EV4와 향후 출시할 B세그먼트 전기 해치백으로 승용 전기차 수요에 대응한다. EV5와 신규 C세그먼트 전기 SUV, PV5·PV7·PV9 등으로 전기차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유럽 판매의 절반을 넘어 3대 중 2대를 전기차로 채운다는 목표다. 기아는 2030년 유럽에서 연간 74만6000대를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 4.8%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전기차 비중을 66%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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