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ETF 줄줄이 불기둥…한국,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펀드와치]

김윤정 2026. 8. 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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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국 측이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원전 기업의 수출 걸림돌로 작용해온 지식재산권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최근 1주일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ETF가 14.65%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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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ETF 주간 수익률 상위권…웨스팅하우스 기대 반영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14.65%로 1위
TIGER 코리아원자력 13.20%…원전 ETF 2~5위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설에 지재권 갈등 완화 기대
국내 주식형 0.83%↑…해외 주식형은 1.15%↓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원자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국 측이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원전 기업의 수출 걸림돌로 작용해온 지식재산권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 원전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집계한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상위 5개 상장지수펀드(ETF). (자료 제공=KG제로인)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를 대상으로 최근 1주일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ETF가 14.65%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0.12%,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41%로 집계됐다.

다만 상위권을 주도한 테마는 원전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원자력’ ETF가 13.20%의 수익률로 2위에 올랐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원자력TOP10’ ETF가 11.94%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원자력SMR’ ETF는 11.55%,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원자력SMR’ ETF는 11.28%를 기록하며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원전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도 19~23%에 달했다.

원전 ETF 강세에는 미국 측이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한국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할 경우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 간 지식재산권 문제를 협상할 수 있는 지렛대가 마련되고, 국내 원전 기업의 해외 진출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 내 원전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와 장납기 기자재 발주가 본격화할 경우 국내 원전 기업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부가 175억달러 규모의 원전 공급망 대출 방안을 제시하면서 최종투자결정(FID) 이전에도 장납기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산업통상부는 한미 양국이 공동 출자해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인수한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83%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배당주식형 펀드가 1.1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중소형주식형은 1.08%, K200인덱스 펀드는 0.72%, 일반주식형은 0.51%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한 주간 0.87%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0.39% 하락했다. 코스피 중형주가 2.74%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소형주와 대형주는 각각 1.21%, 0.74% 상승했다. 코스피200지수는 0.71% 올랐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15%로 집계됐다. 소유형과 섹터별로는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4.9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형은 3.48%, 남미신흥국주식형은 2.94%, 글로벌신흥국주식형은 1.44% 상승했다. 반면 헬스케어섹터는 1.44%, 북미주식형은 1.31%, 정보기술섹터는 1.13%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는 국가별로 엇갈렸다. 원화 환산 기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간 0.33%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5% 올랐다. 유럽 유로스톡스50지수는 0.04% 상승한 반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13%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전주보다 1219억원 증가한 20조6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2264억원 늘어난 54조866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 ETF 설정액은 한 주간 8155억원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756억원 감소한 30조4576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자산액은 380억원 증가한 30조5462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4조699억원 감소한 190조5983억원, 순자산액은 4조265억원 줄어든 193조620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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