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비서관 김경수 18년 만에 이재명 정무특보로 청와대 재입성

최석환 기자 2026. 8. 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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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을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으로 발탁했다. 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으로 기용했다.

고성 출신인 김 특보는 진주 동명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나와 노무현 대통령 연설기획비서관, 20대 국회의원, 경남도지사, 지방시대위원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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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개각·청와대 조직개편 단행해
기본소득당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조국혁신당 이해민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민주당 현역 내각 전진 배치…외연 확장 주목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을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으로 발탁했다. 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으로 기용했다. 협치와 외연 확장에 무게를 둔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30일 오전 장관 후보자와 대통령실 참모진을 포함한 2차 개각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선은 관료와 전문가를 주요 정책 부처에 배치하고,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조국혁신당 인사까지 정부·대통령실에 포진시킨 점이 특징이다.

6.3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섰던 김 전 위원장 정무특보 기용이 눈에 띤다. 고성 출신인 김 특보는 진주 동명고와 서울대 인류학과를 나와 노무현 대통령 연설기획비서관, 20대 국회의원, 경남도지사, 지방시대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민주당 메가성장특위(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성장지원특위) 상임부위원장과 정당개혁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2008년 참여정부 임기 종료와 함께 청와대를 떠나 김해 봉하마을로 온 이후 18년 만에 복귀다.

김 신임 특보가 맡은 정무특보는 대통령에게 정무 현안을 조언하는 자리다. 중앙과 지역을 오가면서 입법·지역행정·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고루 다룬 점이 발탁 배경으로 풀이된다. 청와대가 친노무현·친문재인계 핵심 정치인인데다 중앙·지역 정치·행정을 모두 경험한 김 신임 특보를 기용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여야 관계를 비롯한 정치권 소통 과정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AI수석(왼쪽부터)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는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을, 대통령비서실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 이원주 기후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포함한 6곳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윗줄 왼쪽부터 재정경재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형일 1차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강신철 전 연합사 부사령관. 아랫줄 왼쪽부터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홍지선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민주당 이소영 의원. /연합뉴스

개각 인사에서는 민주당뿐 아니라 범여권 군소정당까지 정부와 대통령실에 기용한 점도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용 후보자는 1990년생 청년 정치인으로, 21·2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기본소득당 대표도 역임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이해민 의원이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 수석은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와 오픈서베이 최고제품책임자 등을 거쳐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조국혁신당 사무총장과 당 AI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도 내각에 두루 배치됐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이 지명됐다. 김 후보자는 수원지법 판사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을 거쳐 21·2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재선 이소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후보자는 변호사 출신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당 대변인 등을 맡은 바 있다.

경제·안보·국토 분야에는 관료와 전문가 출신이 낙점됐다.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형일 현 재정경제부 1차관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강신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각각 지명됐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홍지선 현 국토교통부 2차관이다.

대통령실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인선도 함께 이뤄졌다.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이동했다. 대통령비서실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는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이 발탁됐다.

/최석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