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폭 개각 단행…'부동산 민심·軍 안정·범여 탕평'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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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제부총리와 국토교통부 등 6개 부처와 청와대 공석 참모진을 채우는 중폭 인사를 단행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형일 재경부 1차관 승진 지명을 비롯해 △법무부 장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성평등가족부 장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국토교통부 홍지선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소영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AI수석에 발탁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구글 엔지니어 출신으로, AI 기본법을 대표발의 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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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참모진 '3실장 체제 유지' 공석 보강…친문 김경수·혁신당 이해민 발탁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제부총리와 국토교통부 등 6개 부처와 청와대 공석 참모진을 채우는 중폭 인사를 단행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형일 재경부 1차관 승진 지명을 비롯해 △법무부 장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성평등가족부 장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국토교통부 홍지선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소영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취임 2년차로 접어든 시점 단행된 이번 중폭 개각에선 경제정책 라인 쇄신이 눈에 띈다.
우선 이형일 재경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A&M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종합정책과장,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 경제·금융 분야 핵심 지위를 거친 정통 관료다.
홍 후보자는 서울 성남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 졸업 후 영국 버밍엄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경기도 도로정책과장과, 건설국장, 도시주택실장 등 국토교통 분야 전반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호흡을 맞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정부 기조를 꿰뚫고 있다.
부동산 정책 주무부처인 재경부와 국교부 수장을 동반 교체한 만큼 향후 정부 노선의 일부 수정 여부가 주목된다. 청와대 안팎에선 재경부와 국토부 장관 모두 관료 출신을 발탁함으로써 부동산 정책에서 큰 틀의 기존 정책을 유지하며 실행 과정에서의 미세 조정·보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회의원들의 강세도 이어졌다. 재선인 김승원·이소영·용혜인 의원이 각각 법무·중기·성평등부 장관에 지명됐다.
법무부 장관에는 전임 정성호 의원에 이어 판사 출신 김승원 후보자를 발탁했다.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8기로 수료한 후 전주지법·수원지법 판사를 지냈다. 2009년 변호사 개업 후 문재인 정부때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김 후보자는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에 따른 형사사법체계 전반의 대개편에 대비하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각종 우려에 대응해 보완책 마련이란 중책을 맡게 된다.
1990년생으로 올해 36세인 용혜인 의원 지명은 깜짝 인사로 평가된다. 2014년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넘어선 역대 최연소이자, 30대 장관의 파격 발탁이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경우 첫 '90년대생 장관'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용 의원은 경기도 부천 출생이지만 안산에서 성장하며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수료했다. 대학 시절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침묵행진' 제안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해 2020년 기본소득당을 창당했다.
민주당이 아닌 기본소득당 재선 의원이란 점에서 이 대통령의 범여권 협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51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41기)에 합격했다. 기후에너지 전문가로 정치권에 영입된 후 2020년 총선에서 경기 의왕시·과천시 지역구에서 당선된 후 22대에서 재선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국방부 장관에 육군사관학교 출신 강신철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한 것은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강 후보자는 육사 46기 출신으로 △국가안보실 안보국방전략비서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한미연합군 부사령관 등 핵심 요직을 거친 '육사 성골'로 꼽힌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인사는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전사회적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인사"라며 "역동성과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고,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쇄신 보다 보강에 중점을 둔 인사란 평이 나온다.
'강훈식·위성락·김용범' 3실장 체제를 유지하며 공석인 AI미래기획수석과 신설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을 인선하며 정책 연속성에 힘을 실었다.
AI수석에 발탁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구글 엔지니어 출신으로, AI 기본법을 대표발의 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특히 조국혁신당 현직 의원 지명은 향후 범여권 통합 논의와도 맞물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청와대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는 이원주 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을 발탁하며 전문성에 초점을 맞췄다. 부산 재보궐에 출마했던 하정우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돌아와 정부의 AI 정책에 깊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22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며 공석이 된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는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장이 내정됐다. 친문(친문재인)계 적자로 평가돼온 김 전 위원장을 끌어안음으로서 당내 탕평 인사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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