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oin] 비트코인, 워시 발언에 8만달러선 내줘

유길연 기자 2026. 8. 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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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이번 주(24~30일)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에 이어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재매입)' 정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진 것이다.

3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6분 비트코인 시세는 7만8239달러(약 1억801만원)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1.73% 상승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주 장기국채 금리 안정화를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약 2조7800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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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기대에 상승했지만···잭슨 홀 이후 하락
워시 "현재 물가 지표 우려스러워···할 일 있어"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비트코인이 이번 주(24~30일)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에 이어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재매입)' 정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주 후반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으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3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6분 비트코인 시세는 7만8239달러(약 1억801만원)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1.73% 상승했다. 지난 주말 7만7000달러선을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26일 오전 8만달러를 돌파했고, 28일 오전 8만1000달러선도 넘어섰다. 하지만 29일 오후에 급락해 7만7309달러까지 내려갔다. 이후 소폭 회복해 현재 7만8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 초반 상승세를 이어간 이유는 미 재무부의 정책 때문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 주 장기국채 금리 안정화를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약 2조7800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재무부의 정책으로 미국 장기채 금리가 내려가면 투자 심리는 그만큼 개선된다. 더구나 바이백으로 미국 달러 가치가 내려가는 점도 비트코인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더불어 가상자산 법안인 클래리트(CLARITY)법 통과에 대한 기대도 시세를 밀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클래리티 법안이 도입되면 스테이블 코인은 완전히 제도화된다. 그런데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은 국채 수요의 증가로 이어진다.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대부분 미 국채를 담보로 발행되기 때문이다. 미 정부는 국채 수요를 끌어올리려고 하는 만큼 클래리티 법안 통과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가능한 것이다.     

기관 자금도 4일 연속 순매입을 기록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24일부터 27일까지 약 11억3000만달러(약 1조5600억원)의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들어왔다. 현물 ETF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해 활용하는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28일 열린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서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은 시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이자 책무이며 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또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대해서는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워시 의장의 발언을 '매파적'으로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3.50∼3.75%인 기준금리가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57.5%로 반영했다. 미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118%포인트 오른 4.348%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4.72%를 찍었다. 

이에 당분간 비트코인은 미국 거시경제 지표에 따라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다음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특히 4일 공개될 8월 미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 자료=코인마켓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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