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새 국방부 장관에 강신철 낙점…문민장관시대 종식 수순

신대원 2026. 8. 3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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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국방부 장관으로 강신철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 낙점받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안보국방전략비서관,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그리고 현 정부 들어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에 이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되는 등 정권과 무관하게 중용된 배경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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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마다 중용한 軍 대표적인 지장·덕장 평가
12·3 당시 연합사부사령관…계엄 여파 벗어나
靑 “헌법존중TF·국방부 감사 결과 연루 없어”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국방부 장관으로 강신철(오른쪽 두 번째)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 낙점받았다. 강 전 부사령관이 지난해 7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국방부 장관으로 강신철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 낙점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방부를 비롯해 6개 부처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인사 브리핑에서 경제 분야에 이어 튼튼한 안보와 빈틈없는 형사사법체계 개편 등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인선과 관련해 가장 먼저 강 후보자 인사를 발표했다.

강 실장은 “강 후보자는 현재 주사우디아라비아 특명정권대사이며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한 4성 장군 출신”이라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래전을 대비한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사관학교 통합 등 국방 혁신의 새로운 길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경성고와 육군사관학교(46기)를 졸업했으며 합참 전략기획부장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국방전략비서관,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군내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36년의 군생활을 마친 뒤 지난 2월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로 임명됐다.

온화한 성품에 역사와 음악 등에도 조예가 깊으며 연합·합동작전과 군사전략·국방정책 전문가로 군문을 나오기 전까지 대표적인 지장이자 덕장으로 꼽히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안보국방전략비서관, 윤석열 정부에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그리고 현 정부 들어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에 이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되는 등 정권과 무관하게 중용된 배경이라 할 수 있다.

향후 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아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하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미국 측 요청에 따른 급작스런 한미연합훈련 축소 후폭풍 등 한미 간 현안과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비롯한 국방개혁 추진 등 쉽지 않은 과제를 풀어야 한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강 후보자 발탁 자체가 한미 간 현안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뒤따른다.

또 안규백 장관 취임으로 열린 64년 만의 문민 국방부 장관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된다.

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장으로 진급하고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역으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과 육사 46기 동기이긴 하지만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맡아 계엄 여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강훈식 실장은 강 후보자의 12·3 비상계엄 사태 연루 여부와 관련 “헌법존중TF와 국방부 감사 결과 연루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후임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 인사에 대해선 “청문회가 대략 한 달 정도 걸리고, 청문회 결과도 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에 따라 후속 인선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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