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2기 개각] ‘기후통’ 이소영, 왜 중기부로?…앞에 놓인 세 가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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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자는 그동안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기후·에너지 전문가로 꼽혀온 인물이다.
특히 전임 한성숙 장관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중기부는 현재 장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지명 직후 SNS를 통해 "저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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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중기위·‘유니콘팜’서 스타트업 규제개혁 경험
소상공인 경영난·벤처 성장·AI 전환까지 과제로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자는 그동안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기후·에너지 전문가로 꼽혀온 인물이다. 다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스타트업 규제 개선을 주도해 온 만큼 중소·벤처 정책과도 꾸준히 접점을 만들어왔다.
1985년생인 이 후보자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41기를 수료한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으며, 이후 환경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저감위원회 전문위원과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거쳤고, 2020년 총선에서 경기 의왕·과천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2024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 후보자는 시사저널이 선정한 '2021 차세대 리더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당내에선 주요 현안에서 주류와 다른 목소리를 내온 '소신파'로도 꼽힌다. 이 후보자는 2021년 4·7 재보궐선거 참패 뒤 조국 사태를 패인 중 하나로 거론한 민주당 2030 초선 5인방에 포함돼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초선 5적'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지난 7월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는 당론 추진에 신중론을 제기했고, 본회의 표결에서는 민주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졌다.
국회에선 환경·기후 분야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정책에도 관여했다. 21대 국회 산자중기위에서 활동했고,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의 정회원으로 규제 개선 문제를 다뤘다. 특히 법률 플랫폼의 시장 진입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는 이른바 '로톡법'을 추진하며 기존 직역과 신산업 사이 규제를 손보는 데 적극적이었다.
이 후보자가 장관에 취임하면 가장 먼저 마주할 현안은 고금리·내수 부진에 따른 소상공인 경영난이다. 중기부는 올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1조3410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국 14개 지역에서 경영난·채무 문제를 상담하는 프로그램도 가동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을 일회성 금융 지원에 그치지 않고 폐업·재창업과 성장까지 연결하는 정책 설계가 과제로 꼽힌다.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동력을 되살리는 것도 숙제다. 중기부는 올해 AI 스타트업을 활용한 공공데이터 사업과 소공인 스마트제조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와 규제 완화, 중소기업의 디지털·AI 전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납품대금 문제 등도 새 장관이 풀어야 할 현안으로 꼽힌다.
특히 전임 한성숙 장관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중기부는 현재 장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 대표 출신으로 '민간 혁신'을 앞세웠던 한 전 장관에 이어 이번에는 국회에서 규제개혁을 다뤄온 정치인을 배치한 셈이다.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스타트업 혁신과 소상공인 민생이라는 서로 다른 두 축을 동시에 끌고 가야 한다.
이 후보자는 지명 직후 SNS를 통해 "저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새로운 성장의 길을 필요로 한다"며 "그 길의 시작도 끝도 중소벤처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에 대한 수용적 기반을 만들고, 국민의 창의와 아이디어가 거침없이 세상의 변화로 이어지는 '혁신국가'로 나아가는 일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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