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500석 꽉 채운 청소년 우주 열기…한화 첫 오픈형 '우주 컨퍼런스' 인산인해

조재범 기자 2026. 8. 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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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주최한 우주산업 심포지엄이 대중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화 우주 컨퍼런스(Space, with us)' 현장 이야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이 위치한 경남 창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자리한 경남 사천을 핵심 축으로 삼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첫 개방형 컨퍼런스에 보내주신 뜨거운 호응을 통해 대중이 우주산업에 거는 큰 기대를 재확인했다"며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투자와 미래 세대 육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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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조약돌' 대중 요청에 일반 공개로 전환
500석 만석에 1천500명 대기 인기 한몸에
궤도·전은지·조승연 등 전문가 5인 강연 릴레이
과학·인문학 아우르는 우주산업 청사진 공유
[출처=한화]

한화그룹이 주최한 우주산업 심포지엄이 대중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화 우주 컨퍼런스(Space, with us)' 현장 이야기다. 이번 행사는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우주 분야의 비전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는 사상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개방된 오픈 컨퍼런스 형태로 진행됐다. 기존에는 한화의 청소년 우주 인재 육성 프로젝트인 '우주의 조약돌' 멤버들을 대상으로만 강연이 열려왔다. 그러나 해당 강연을 직접 듣고 싶어 하는 일반 대중의 요청이 빗발치면서 개방형 행사로 전환됐다.

대중의 높은 관심은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으로 증명됐다. 행사가 열린 큐브컨벤션센터 내부에 마련된 총 500개의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정식 참석자 외에도 대기 신청 인원만 1천500명에 달할 정도로 행사 전부터 인기가 높았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컨벤션센터 앞은 입장객들로 북적이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미래 우주 시대를 살아갈 중학생 자녀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들의 모습이 다수 눈에 띄었다. 참석자들은 주최 측이 다채롭게 마련한 전시 코너를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주가 바꿀 일상과 교육 현장 조명
[출처=한화]

본격적인 행사는 참석자들의 큰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 1부와 2부로 나뉘어 전개됐다. 1부 세션에는 유명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전은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무대에 올랐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학생 2명도 함께 자리해 미래 인재 육성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궤도는 '우주는 왜 우리를 설레게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우주라는 거대하고 미지의 세계가 인간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본능적인 이유를 짚어냈다.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과학적 시각은 물론 인문학적 관점까지 교차하며 심도 있게 풀어냈다.

특히 인간이 우주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겪는 설렘과 그 안에서 발견하는 스스로의 위대함을 조명했다. 이어 등단한 전은지 교수는 '다음 세대의 우주는 교실에서 시작된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청중에게 전달했다. 전 교수는 미래 우주 인재를 길러내는 한화와 한국과학기술원의 특별한 교육 과정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전 교수는 우주산업의 본질을 단순한 기술 발전에서 사람과 교육의 영역으로 확장해 설명했다. 긴 인내심을 요구하는 연구 과정과 공동체를 통한 배움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끝까지 질문을 놓지 않는 끈기 있는 미래 연구자를 키워내는 것이 우주산업 성공의 열쇠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패러다임 민간 주도로 전환
[출처=한화]

이어진 2부에서는 정의훈 우주 산업전문 애널리스트가 연단에 섰다. 그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증명하는 한국 우주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경제적 가치를 면밀히 분석했다.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의 구조적 패러다임 변화를 짚어내며 뉴스페이스 시대의 잠재력을 설파했다.

조승연 작가는 인류의 역사적 발자취를 우주 관측과 접목한 이색적인 강연을 선보였다. 원시 시대 동굴 벽화부터 대항해 시대를 거쳐 누리호 발사에 이르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묘사했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온 인류의 끝없는 열망과 우주가 지닌 인문학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며 시선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지웅배 천문학자는 공상과학(SF) 소설 속 상상력이 실제 과학적 탐사 궤도로 이어지는 과정을 다뤘다. 다가올 우주 시대가 일상에 던질 철학적 질문들을 심도 있게 고찰했다. 이를 통해 일반 대중이 느끼는 우주에 대한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이날 컨퍼런스 전반에 걸쳐 글로벌 우주산업의 중심축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한국판 스페이스X'의 탄생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널리 형성됐다.

현장을 찾은 한 학생은 "그동안 우주에 대환 관심이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더욱 관심이 높아졌으며 앞으로도 우주와 관련된 일을 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산업적 요구에 발맞춰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오는 2040년까지 우주항공 및 인공지능 산업 분야에 총 55조원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을 예정이다. 독자적인 우주 발사체 기술 확보부터 위성 통신망, 국방 인공지능까지 아우르는 통합 우주 인프라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물리적인 산업 거점 확보를 위한 우주 및 항공 산업벨트 조성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이 위치한 경남 창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자리한 경남 사천을 핵심 축으로 삼는다. 여기에 전남 고흥 우주센터와 제주 한화우주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첫 개방형 컨퍼런스에 보내주신 뜨거운 호응을 통해 대중이 우주산업에 거는 큰 기대를 재확인했다"며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투자와 미래 세대 육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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