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늘어” 서울, 출생아수·혼인건수 증가율 전국 1위

손인규 2026. 8. 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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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 17개 시도 중 출생아수와 혼인건수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울시는 출생아수·혼인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의 추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결혼과 출산을 결심하게 하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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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 2024년 반등 후 2년 연속 증가
출생아수·혼인건수, 전년 대비 큰폭 상승
서울시 “전국 최초 ‘서울형 출산지원 정책’ 추진 효과”
‘임산부 교통비’ 21만명·‘산후조리경비’ 12만명 지원
서울의 한 백화점 아동 용품 매장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전국 17개 시도 중 출생아수와 혼인건수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서울형 출산지원 정책’의 효과로 분석된다.

30일 서울시가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출생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4만5516명으로 전년 대비 9.4% 상승했다. 가임여성 1명이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63명으로, 2023년 역대 최저치(0.55명)를 찍은 이후 2년 연속 반등했다.

이 같은 반등 흐름은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6년 6월 및 2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의 누적 출생아 수는 총 2만69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건수는 3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2만6840건)도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 모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런 변화가 나타난 배경에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표적인 정책이 임신 기간 동안 이동 부담을 덜어주는 ‘임산부 교통비’와 출산 후 산모의 건강한 회복을 돕는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다. 지금까지 ‘임산부 교통비’는 약 21만명,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약 12만명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 3월부터는 둘째아 이상 지원금을 상향해 다자녀 가정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또 서울시가 2023년부터 소득기준과 시술별 횟수 제한을 차례로 폐지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지금까지 약 21만건을 지원했다. 출산·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 기회를 주는 ‘미리내집’은 총 7108호를 공급, 든든한 주거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23년부터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활용하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공예식장으로 이용 가능한 시설은 올해 61곳까지 늘었다.

출산과 육아를 바라보는 서울시민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양육자들의 인식은 2023년 3.50점(5점 만점)에서 지난해 3.66점으로 향상됐다. 3년 내 출산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무자녀부부(68.5→ 79.4%), 유자녀부부(30.3→39.9%)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출생아수·혼인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의 추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결혼과 출산을 결심하게 하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최근의 이런 흐름을 장기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탄생은 물론 육아와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전방위적인 저출생 대응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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