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관광 200만명 시대…피부과 중국인·성형외과 일본인 최다

고유선 2026. 8. 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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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피부과는 중국인, 성형외과는 일본인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를 보면 작년 한 해 한국 의료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201만1천822명으로 전년 대비 7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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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환자가 60%…안과는 몽골·정형외과는 미국인 많이 찾아
방한객 1천명당 환자 106명…2019년의 3.7배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피부과는 중국인, 성형외과는 일본인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인턴기자 = 지난 1일 강남역 인근의 피부과 간판. 2026.6.1 [촬영 강민지]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를 보면 작년 한 해 한국 의료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는 201만1천822명으로 전년 대비 71.9% 증가했다.

국가별 외국인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이 30.8%(61만8천973명)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29.8%(60만9명)로 뒤를 이었다. 대만이 9.2%(18만5천715명), 미국이 8.6%(17만3천363명)를 차지했다.

진료과별로는 상위 방문 국가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피부과의 경우 중국인 환자 비중이 35.0%(45만9천521명)로 가장 많고, 일본 환자 비중이 30.5%(39만9천964명)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 가운데서는 일본 환자 비중이 42.0%(9만7천847명)로 절반에 가까웠고, 중국 환자는 24.5%(5만7천121명)를 기록했다.

안과의 경우 몽골 환자 비중이 22.0%(4천925명)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20.3%(4천547명)로 뒤를 이었다.

정형외과의 경우 미국이 27.4%(5천62명), 중국이 15.3%(2천821명)이었고 소아청소년과는 미국 환자가 30.4%(2천547명), 몽골 환자가 13.2%(1천107명)를 차지했다.

검진센터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경우 미국이 24.1%(1만5천695명), 중국이 13.7%(8천916명), 카자흐스탄이 8.3%(5천416명)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방한 외래객 1천명당 외국인 환자 수는 2019년 28.4명에서 2025년 106.2명으로 늘어나 외래관광객 증가세보다 외국인 환자의 증가 속도가 훨씬 가파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국·일본 환자들을 중심으로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 미용 목적 의료관광 비중이 높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라식·라섹이나 디스크 수술, 암 진료 등 치료 목적의 방문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일본·대만·중국·싱가포르·태국 환자의 경우 피부과·성형외과 진료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은데 카자흐스탄·캐나다·몽골 등에서는 암 등 중증질환 치료 목적으로 한국에 오는 경우도 많다"며 "중증질환 같은 경우 연간 6만∼7만명 규모로 (외국인 환자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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