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예치된 코인 4.7조원…이용자 보상액 매달 100억원 안팎

유동현 2026. 8. 3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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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스테이킹(예치형 보상 상품) 규모는 월평균 4조7천억원, 이용자에게 지급된 보상액은 매월 100억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별 스테이킹 규모와 이용자 수는 업비트 독주 체제에서 빗썸과의 양강 구도로 변화했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이 각 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개 원화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를 통해 스테이킹된 가상자산 규모는 4조6천93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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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킹, 업비트 독주 깨지고 빗썸과 양강 구도
[연합뉴스 자료]

(서울=연합뉴스) 유동현 기자 = 올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스테이킹(예치형 보상 상품) 규모는 월평균 4조7천억원, 이용자에게 지급된 보상액은 매월 100억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별 스테이킹 규모와 이용자 수는 업비트 독주 체제에서 빗썸과의 양강 구도로 변화했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민규 의원이 각 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개 원화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를 통해 스테이킹된 가상자산 규모는 4조6천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테이킹은 이더리움·솔라나 등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기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일종의 예치 서비스다.

올해 거래소를 통한 스테이킹 규모는 ▲ 1월 말(5조747억원) ▲ 2월(4조781억원) ▲ 3월 말(4조6천549억원) ▲ 4월 말(5조3천978억원) ▲ 5월 말(5조1천530억원) ▲ 6월 말(4조3천28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고팍스는 과거 스테이킹과 유사한 예치(랜딩) 서비스 '고파이'를 운영했지만, 협력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해외거래소 FTX의 파산 이후 환매와 출금을 중단하면서 2022년 11월부터 서비스를 사실상 중단했다.

스테이킹 이용자는 올해 들어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말 47만9천41명에서 매달 증가세를 보이며 연말 77만1천568명까지 늘었고, 올해 1월 말에는 104만8천547명으로 한 달 만에 35.95%(27만6천979명) 급증했다.

이후 ▲ 2월 말(110만5천477명) ▲ 3월 말(113만5천632명) ▲ 4월 말(117만5천669명) ▲ 5월 말(120만3천195명) ▲ 6월 말(121만5천525명) ▲ 7월 말(122만5천455명)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스테이킹 규모는 업비트가 가장 크지만 이용자 수는 올해 들어 빗썸이 앞서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스테이킹 규모와 이용자 수는 업비트가 압도적이었다. 업비트는 지난해 1월 말 기준 스테이킹 전체 규모(5조3천756억원)에서 68.00%(3조6천553억원)를 차지했다.

빗썸은 25.63%(1조3천777억원), 코인원은 3.70%(1천987억원), 코빗은 2.68%(1천439억원) 등이었다.

같은 시점 기준 이용자 수(47만9천41명) 역시 업비트가 43.23%(20만7천72명)로 앞섰고, 코인원이 32.36%(15만5천23명), 빗썸은 22.56%(10만8천68명), 코빗은 1.85%(8천878명) 등이었다.

그러나 업비트에서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신규 스테이킹보다 언스테이킹(스테이킹 해지) 규모가 컸었고, 빗썸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독주 체제에 균열이 갔다.

급기야 올해 1월 빗썸 이용자(46만2천742명)가 업비트(32만1천965명)를 앞질렀고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빗썸은 전체 48.37%(59만2천742명), 업비트는 29.34%(35만9천516명)를 차지했다.

스테이킹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업비트가 51.78%(2조4천305억원), 빗썸이 43.41%(2조374억원)를 나타냈지만, 1년 전 업비트 60.41%(3조9천177만원), 빗썸 33.97%(2조2천30억원)과 비교하면 격차가 줄었다.

올해 이용자에게 지급된 스테이킹 보상액은 월평균 104억2천484만원으로 집계됐다.

▲ 1월(116억5천244만원) ▲ 2월(87억4천92만원) ▲ 3월(104억8천995억원) ▲ 4월(109억1천369만원) ▲ 5월(115억432만원) ▲ 6월(96억8천353만원) ▲ 7월(99억8천909만원)을 나타냈다.

스테이킹 보상률은 네트워크 예치량과 검증 참여자 수, 보상 발행량 등 실시간 변수에 따라 산정돼 매번 달라진다. 이날 기준 업비트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6개 가상자산의 경우 연 보상률 추정치를 2.01∼19.09%로 안내하고 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센터장은 "시장이 침체하자, 관망세로 돌아서서 스테이킹을 통해 물량을 묶어두고 보상을 얻으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u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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