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00경기' 유병훈 감독에게 축하 건넨 '스승' 이영민 감독..."이렇게 만나 뜻깊다, 너무 잘 알아서 힘들어"[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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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제자의 K리그 100번째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준비를 마쳤다.
이영민 감독과 유병훈 안양 감독은 인연이 깊은 '사제지간'이다. 이후 안양에서 이영민 감독을 유병훈 감독이 수석코치로 보좌한 이력도 있다.
이영민 감독은 "현엽이가 조금은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매 경기 많은 선방을 해주고 있다. 이렇게 계속 잘해준다면 형근이과 경쟁 구도가 될 거다. 그래야만 선수도 발전할 수 있고, 주전 골키퍼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할 거다. 부상 때문이지만,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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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9/poctan/20260829192110264yfag.jpg)
[OSEN=부천, 고성환 기자] 이영민 부천FC1995 감독이 제자의 K리그 100번째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준비를 마쳤다.
부천FC1995는 29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에서 FC안양과 맞붙는다. 현재 부천은 승점 30점(7승 9무 9패)으로 리그 10위, 안양은 승점 33(8승 9무 8패)으로 7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차가 지워질 수도 있다.
부천은 후반기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달렸다. 홈에서 전북과 포항을 연달아 잡아내며 5경기 무패를 달렸고, 구단 역사상 첫 K리그1 연승도 달성했다. 어느새 파이널A 입성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승점을 쌓았다.
다만 직전 라운드 FC서울을 만나 0-1로 패하며 흐름이 한 번 끊겼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을 만나 잘 맞서싸웠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이제 부천은 다시 승리를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안양을 꺾는다면 승격 후 처음으로 홈 3연승을 질주하며 2022년 4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안양을 잡아내게 된다.
경기 전 만난 이영민 감독은 "오늘 이기면 중위권 도약보다는 우리 팀이 잔류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이김으로써 남은 겨기를 더 자신 있고 편하게 할 수 있다. 내년 시즌까지도 구상할 수 있지 않나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보고 가야만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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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감독과 유병훈 안양 감독은 인연이 깊은 '사제지간'이다. 둘은 현역 시절 고양 KB국민은행에서 동료로 한솥밥을 먹었고, '이영민 코치'와 '유병훈 선수'의 사이로 함께하기도 했다. 이후 안양에서 이영민 감독을 유병훈 감독이 수석코치로 보좌한 이력도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선 1승 1패씩 나눠가졌다.
마침 이번 경기는 유병훈 감독의 K리그 무대 100번째 경기다. 이영민 감독은 "축하한다. 더 많은 경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충분히 능력 있는 감독이다. 500경기, 600경기도 축하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그는 "유 감독과 나는 2부에서부터 시작해서 올라왔고, 이렇게 만나게 됐다. 첫 로빈에 안양에서 경기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렇게 1부에서 같이 겨룰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뜻깊다"고 덧붙였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이영민 감독과 유병훈 감독. 이영민 감독은 "그래서 더 힘들다. 때론 간단히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좀 힘들게 생각하게 된다.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하게 된다. 유 감독의 스타일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심플하게 생각할 수가 없다.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훈련이 다 끝난 뒤 선수들에겐 주문을 마친 뒤에도 영상을 또 보고 생각을 또 하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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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이 물 오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영민 감독은 "점점 리그에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패트릭이 초반에는 적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계속 미팅하면서 수정시켰다. 워낙 실력 있는 친구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거 같다"고 칭찬했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는 수문장 김형근의 몸 상태는 어떨까. 이영민 감독은 "조만간 돌아올 거 같다. 이제 운동을 하고 있다. 골키퍼다 보니까 선방과 공중볼 경합 같은 부분이 있다. 지금도 좀 무리하면 출전시킬 수 있겠지만, 완전히 나아야만 부담이 적을 거 같아서 (아끼고 있다). 조만간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2001년생 골키퍼 김현엽이 김형근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이영민 감독은 "현엽이가 조금은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매 경기 많은 선방을 해주고 있다. 이렇게 계속 잘해준다면 형근이과 경쟁 구도가 될 거다. 그래야만 선수도 발전할 수 있고, 주전 골키퍼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할 거다. 부상 때문이지만,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천은 홈에서 서드 유니폼을 입으면 유독 강하다는 기분 좋은 루틴이 있다. 이영민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작년도 마찬가지지만, 서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을 때 좋은 결과를 많이 얻었다. 오늘도 솔직히 기대하고 싶다. 행운이 와준다면 쉽게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늘도 외국인 선수 5명을 모두 선발 출전시킨 이영민 감독이다. 그는 후반 교체 자원 고민은 없냐는 물음에 "김승빈과 김민준 같은 선수들이 교체로 들어가서 항상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그 선수들이 올라와줘야만 우리 팀이 탄탄해진다. 좋은 경기를 해줄 때도 많았다. 충분히 믿는다. 이의형도 있다. 우리 교체 명단도 충분히 잘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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