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육아 직원 편의, 여성은 음주 강요에 예민했다 [주말판 서베이 행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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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육아 휴직자를 배려하지 않는 직장 내 관행을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반면, 여성은 음주강요를 '직장 내 갑질'의 전형적인 유형으로 봤다. 남성과 여성의 인식은 이렇게 달랐지만, 둘의 '직장 내 갑질' 감수성은 똑같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갑질을 인식하는 정도가 약하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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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직장갑질 감수성 지수
63.5점으로 3년 연속 D등급
폭언, 모욕 항목에선 높았지만
권고사직, 육아휴직 등 낮아
남성은 육아 휴직자를 배려하지 않는 직장 내 관행을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반면, 여성은 음주강요를 '직장 내 갑질'의 전형적인 유형으로 봤다. 남성과 여성의 인식은 이렇게 달랐지만, 둘의 '직장 내 갑질' 감수성은 똑같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갑질을 인식하는 정도가 약하단 얘기다. 더스쿠프 주말판 서베이 행간읽기에서 이 이야기를 해봤다.
![올해 국내 직장갑질 감수성 지수는 63.5점을 기록했다.[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9/thescoop1/20260829162946944tryl.jpg)
직장갑질 감수성 지수는 직장에서 겪는 갑질 문제를 인식하는 정도를 100점으로 환산한 점수다. 점수가 낮을수록 갑질을 향한 문제의식이 낮다고 볼 수 있다.
결과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갑질 문제를 인지하는 정도가 낮은 항목은 권고사직(47.4점), 퇴사직원 책임(48.7점), 출퇴근(53.4점), 직장문화(53.5점), 육아직원 편의(56.3점) 등이었다. 반대로 감수성이 가장 높게 나온 항목은 폭언(73.5점)이었다. 그 뒤를 임금체불(72.7점), 모욕(72.4점), 근로계약(70.4점), 업무 외 지시(70.1점)가 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감수성이 66.3점으로 남성(61.4점)보다 4.9점 높았다. 30개 전체 문항 중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문항은 27개에 달했다. 가장 큰 격차가 나타난 항목은 음주강요로 여성(70.2점)이 남성(60.2점)보다 10점 높았다.
회식문화(9.8점 차이), 모욕(8.7점 차이) 등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남성이 여성보다 감수성이 높은 항목은 육아직원 편의(4.4점 차이), 퇴사직원 책임(2.1점 차이), 권고사직(0.9점 차이) 3개뿐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건 30개 중 20개 항목 점수가 3년 전보다 하락했다는 점이다. '업무 외 지시'는 2023년 84.4점에서 2026년 70.1점으로 14.3점 떨어졌다. 폭언(-14.2점), 반상문(-14점), 반말(-13.2점), 업무제외(-13점), 모욕(-12.2점), 업무감시(-11.2점) 등은 10점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최혜인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이 7년이 넘은 현시점에서 갑질 감수성이 오히려 후퇴했다는 건 법이 제 기능을 하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노동법상 최소 기준이 예외 없이 지켜지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관리감독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9/thescoop1/20260829162948222lbce.jpg)
syvho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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