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야자수 목맴사' 의혹에 직접 실험 나서…"불가능한 상황 아냐"

이실유 기자 2026. 8. 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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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실종 신고가 허위 종결된 뒤 10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모씨의 사인을 둘러싼 의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현장 재현을 통해 목맴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재확인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지난 27일 장씨가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실제로 목맴사가 가능한 환경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재현 실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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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씨 발견 야자수 농장서 ‘목맴가능 여부’ 재현 실험
신체 조건 고려해 하중 확인…“목맴 불가능한 상황 아냐”
26일 제주시 한림읍의 장기실종자 장모씨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농장의 베어낸 야자 줄기. 연합뉴스


제주에서 실종 신고가 허위 종결된 뒤 10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모씨의 사인을 둘러싼 의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현장 재현을 통해 목맴사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재확인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지난 27일 장씨가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실제로 목맴사가 가능한 환경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재현 실험을 진행했다.

경찰은 장씨의 신체 조건 등을 고려해 해당 야자수가 비슷한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 등을 살폈고, 그 결과 목맴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장씨가 야자수에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현장 감식 당시에도 야자수 줄기를 직접 당기는 방식으로 강도를 확인했으며, 나무 윗부분이 사람의 체중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씨가 발견된 야자수 농장이 밤에는 인적이 드물고 어두운 데다, 나무줄기 역시 약하고 뾰족한 부분이 많아 목맴사가 가능했는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지난 27일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장씨의 목 부위에서 발견된 골절 흔적만으로 ‘목맴사’라고 단정해서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목뿔뼈 앞쪽에 있는 가느다란 쉽게 골절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목맴사’뿐만 아니라 ‘목조름사’에서도 골절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경구압박에 의한 질식이라는 것은 추정 가능하지만, 과연 스스로 목을 매 사망한 ‘목맴사’냐 아니면 타인이 목을 졸라서 질식시킨 ‘액사’ 또는 ‘교사’냐는 부분들은 법의학적으로 규정하기가 불가능해진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씨의 가족과 남자친구도 장씨가 해당 야자수 농장을 무서워했고 평소 자주 찾던 장소가 아니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실유 기자 lsy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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