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 "내년 아기상어 동생 나온다"

이태수 2026. 8. 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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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캐릭터의 대표 주자 '아기상어'에게 내년 열두 살 터울의 '동생'이 생긴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구성으로 '아기상어 패밀리'를 유지해 왔다"며 "내년 상반기 중 아기상어의 동생과 친구 캐릭터를 전격 공개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세계관과 스토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아기상어 뚜루루 뚜루∼'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전 세계 아동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2022년 유튜브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영상 기준 100억뷰를 돌파하고 현재 170억뷰를 넘겨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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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설립돼 아기상어 등 히트…누적 2천400억뷰, 전 세계인 30회씩 시청한 꼴
"귀 사로잡는 후크송에 율동 세계서 통해…청소년·성인까지 즐기는 콘텐츠 지향"
"AI를 도구 넘어 캐릭터 소통 인터페이스로"…이르면 연말 관련 콘텐츠 첫선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이사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이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8.29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K-캐릭터의 대표 주자 '아기상어'에게 내년 열두 살 터울의 '동생'이 생긴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의 구성으로 '아기상어 패밀리'를 유지해 왔다"며 "내년 상반기 중 아기상어의 동생과 친구 캐릭터를 전격 공개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세계관과 스토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처럼 기존 팬들의 성장에 맞춘 콘텐츠를 확장하는 동시에, 새로운 어린이 팬 유입을 지속할 수 있는 콘텐츠 역시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음악, 애니메이션, 영화, 공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기상어 지식재산권(IP)을 새롭게 경험하게 하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아기상어는 2015년 유튜브 동요 시리즈에서 시작돼 244개국에 25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글로벌 IP로 성장했다.

특히 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는 '아기상어 뚜루루 뚜루∼'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전 세계 아동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2022년 유튜브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영상 기준 100억뷰를 돌파하고 현재 170억뷰를 넘겨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다.

영상과 더불어 노래 역시 인기 K팝 스타도 쉽게 진입하기 어렵다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장기간 이름을 올렸다.

아기상어는 초창기에는 핑크퐁의 많은 동요 가운데 하나에 불과했지만, 더핑크퐁컴퍼니는 개별 IP로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친근감을 더하는 방향으로 캐릭터 재편을 거쳤다. 2017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아기상어 챌린지' 열풍이 일기 시작했고, 주혜민 사업개발총괄이사가 발 빠르게 직접 인형 탈을 들고 동남아를 방문해 현지 대형 쇼핑몰 공연과 TV 방송 출연을 성사했다. 이후 아기상어 신드롬은 동남아를 넘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으로도 번져 나갔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이사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이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8.29 ryousanta@yna.co.kr

김 대표는 "귀를 사로잡는 후크송에 쉬운 율동을 더해 아동이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따라 부르고 춤추게 한 참여성이 아기상어의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수천 편의 동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반응이 오는 콘텐츠를 빠르게 캐치해 노출량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 주효했다"며 "유튜브나 앱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콘텐츠 접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압도적인 노출량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게 더핑크퐁컴퍼니의 강점"이라고 짚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내부에 '문화 감수 태스크포스팀(TFT)'를 두고 중동 이슬람권에는 돼지 캐릭터를 노출하지 않는 등 문화 충돌 방지를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 등의 흥행 덕에 현재 운영하는 모든 유튜브 채널 합산 기준 누적 조회 수 2천400억뷰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 세계 모든 인구가 30회씩 시청한 꼴로, 누적 시청 시간은 122억 시간에 이른다.

김 대표는 "장수 IP에는 변하지 않아야 할 정체성과 시대에 맞춰 계속 변화해야 하는 요소가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대중문화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IP를 살펴보면 핵심적인 캐릭터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시대에 맞게 디자인, 스토리, 소비자를 만나는 방식을 끊임없이 변화시켰다"며 "우리 역시 IP의 본질적 매력은 유지하되, 시대 변화와 이용자 취향에 맞춰 캐릭터와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IP를 특정 연령이나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영상, 음악, 공연, 웹툰,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경험으로 확장한 것은 이 같은 노력의 하나다.

더핑크퐁컴퍼니 IP 라인업 [더핑크퐁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더핑크퐁컴퍼니는 'IP를 만들고, 키우고, 경험하게 하자'는 모토 아래 최근 제품 기획력·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는 한편,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이 돋보이는 인공지능(AI) 활용 체험형 전시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 : 비커밍 샤크'도 열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이달 20일에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에 출연했던 소년이 '베이비샤크보이'라는 예명으로 부른 디지털 싱글 '웨이브'(WAVE)도 발매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김 대표는 "베이비샤크보이는 IP의 세대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였다. 아기상어를 키즈 IP로 한정하기보다, 팬들의 성장에 맞춰 연령대와 세계관도 자연스레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열한 살이 된 아기상어를 뒤따를 '넥스트 IP'와 학령기 어린이와 청소년·성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최근 급성장한 IP 베베핀과 힐링 콘텐츠를 표방한 씰룩 등으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핑크퐁·아기상어, 베베핀, 씰룩·문샤크로 이어지는 (연령대별) 촘촘한 IP 사다리를 완성해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성장한 어린이와 청소년, 나아가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캐릭터, 음악, 애니메이션을 계속 실험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이사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이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8.29 ryousanta@yna.co.kr 왼쪽 큰 조형물은 핑크퐁, 김 대표가 들고 있는 인형은 아기상어(왼쪽), 베베핀(오른쪽).

그러면서 "연령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의 관심사와 콘텐츠 소비 방식이 빠르게 달라진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특정 연령대를 하나의 IP 안에 억지로 붙잡아 두기보다는, 소비자가 성장 단계마다 자연스럽게 더핑크퐁컴퍼니의 다음 콘텐츠와 IP를 만나게 되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고, 3개월 뒤면 1주년을 맞는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 선보일 베베핀 가족의 첫째 '보라'를 주인공으로 한 신작 '보라와 유니콘 친구들' 등 차세대 IP·콘텐츠와 AI 기술 도입에 힘을 쏟아 1∼2년 이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은 AI를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일상의 일부로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세대가 될 것"이라며 "AI를 단순한 콘텐츠 제작 도구를 넘어 소비자가 캐릭터와 직접 소통하고 참여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께 AI를 활용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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