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결혼하면 100만원…7월 이후 출산하면 최대 2천만원 준다

김명식 기자 2026. 8. 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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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청년정책 예산 43조3천억원으로 53.5% 확대
지방국립대 전액 장학금·청년 공공임대 지원도 강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예산 언박싱 2027'에서 관련 부처 관계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발표에 앞서 청년 예산과 주요 사업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연합뉴스

내년부터 결혼하는 청년에게 100만원의 혼인지원금이 지급되고, 2027년 7월부터 출산하면 최대 2천만원의 아이맞이지원금이 지원된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청년 예산 언박싱 2027'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 성장단계별 종합투자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청년의 취업부터 주거·자산 형성, 혼인·출산까지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청년정책 예산을 올해 28조2천억원에서 43조3천억원으로 53.5% 늘리기로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혼인과 출산 지원이다.

정부는 혼인·출산·입양세액공제를 재정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고 저출생 관련 현금성 사업을 통합해 생애 한 차례 100만원을 지급하는 '혼인지원금'을 신설한다.

출산 지원도 확대한다. 2027년 7월부터 출산하면 '아이맞이지원금'으로 1천만~2천만원을 연간 4회에 걸쳐 지급한다.

아동에 대한 지원도 새로 마련된다. 같은 시기 '아동기본수당'을 도입해 0~1세 아동에게 월 최대 60만원, 2~12세 아동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의 주거와 교육 지원도 강화된다.

새로 공급하는 양질의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의 50% 이상을 청년층에 공급하고, 청년 보편형 전세주택도 새롭게 도입한다. 청년월세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도 확대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전남대와 목포대를 비롯한 지방국립대 전액 장학금을 신설한다. 지방 사립대도 지역인재장학금 지원 인원을 기존 4천명에서 1만명으로 늘린다.

청년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미래적금'과 '청년 기회자금'도 운영한다.

취업 지원도 확대해 대학생 6만명에게 '첫경력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 등이 청년을 채용하면 연간 72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청년이 취업과 자산 형성을 거쳐 주거와 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별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온통청년'과 '고용24' 등 관련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AI를 활용한 맞춤형 정책 추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