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 강조하고 두피 챙기고…‘환절기 맞춤형’ 화장품 뜬다 [트렌드]

박윤희 2026. 8. 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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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뷰티 소비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여름철 자외선과 더위에 지친 피부·두피 관리부터 가을 분위기에 맞는 색조 메이크업과 헤어케어, 웰니스까지 계절 맞춤형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피부와 두피 상태는 물론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등 소비자들의 뷰티 고민과 수요가 빠르게 달라진다"며 "올가을에는 계절 변화에 맞춘 기능성 제품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 차별화된 구성과 경험을 앞세운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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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앞둔 뷰티업계, ‘환절기 맞춤형’ 경쟁…색조·두피·웰니스 공략

무더운 여름이 지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뷰티 소비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여름철 자외선과 더위에 지친 피부·두피 관리부터 가을 분위기에 맞는 색조 메이크업과 헤어케어, 웰니스까지 계절 맞춤형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자체 할인 행사 외에도 협업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수요 공략에 나섰다.

색조 화장품 판매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뉴시스
CJ올리브영은 오는 30일부터 7일간 ‘올영세일’을 열고 가을철 뷰티·웰니스 트렌드를 겨냥한 약 3만4000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환절기를 맞아 메이크업에 변화를 주려는 소비자부터 가을 관광 성수기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까지 겨냥한 상품을 폭넓게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색조 화장품 판매 호조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온라인몰의 ‘색조’ 키워드 검색량은 전월보다 20% 늘었다. 가을 관련 세부 키워드의 증가 폭은 더욱 컸다. ‘가을웜 팔레트’ 검색량은 379%, ‘가을립’은 344%, ‘가을 블러셔’는 327% 증가했다. 여름철 가볍고 산뜻한 메이크업에서 벗어나 차분하고 깊이 있는 색감으로 분위기를 바꾸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올리브영은 페리페라의 로즈 계열 틴트와 네이밍 펜슬 라이너를 비롯해 오프라 코스메틱 하이라이터, VDL 쿠션 등 가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과 기획세트를 선보인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더위에 피부와 두피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헤어케어 브랜드 몽클로스는 올영세일에 맞춰 리뉴얼한 대표 제품 중심의 기획세트를 선보인다. ‘벨벳 볼륨 샴푸’와 ‘벨벳 너리싱 트리트먼트’, ‘슈퍼 실키 에센스’ 등 주요 제품을 추가 구성과 함께 정상가 대비 24% 할인 판매한다. 본품에 추가 제품을 더한 기획 구성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라보에이치·미쟝센·한율은 올리브영과 산리오캐릭터즈 협업을 통해 한교동·포차코·헬로키티를 활용한 한정판 기획상품을 출시한다. 라보에이치는 쿨링앤노세범 샴푸와 워터스케일러, 앰플토닉 등을 통해 더운 날씨에 지친 두피를 산뜻하게 관리하는 루틴을 제안한다.

미쟝센은 퍼펙트 세럼과 컬링 에센스, 헬로버블 등을 포차코 에디션으로 구성했으며, 한율은 쑥히알 세럼과 크림, 클렌징 제품 등을 활용해 촉촉한 수분 케어를 강조한다. 제품 기능에 캐릭터와 굿즈를 결합해 실용성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이다.

아누아는 오는 30일 올리브영과 함께 시나모롤·포차코 에디션을 출시한다. 대표 제품인 ‘PDRN 라인’에는 시나모롤을, ‘어성초 라인’에는 포차코를 각각 매칭했다. PDRN 라인은 PDRN과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을 함유한 세럼·미스트·크림·마스크팩 기획세트로 구성했으며, 어성초 라인은 세럼·토너·클렌징 오일·마스크팩 등을 포차코 에디션으로 구성했다. 

사진 = 아모레퍼시픽 제공
K뷰티 인기는 웰니스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리브영의 웰니스 카테고리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올영세일에서도 마그네슘, 저분자 콜라겐, 단백질 쉐이크, 오일 클렌즈 등 식생활과 이너뷰티, 영양 관리 상품을 폭넓게 선보인다.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올리브영은 가을 관광 성수기를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바이오던스, 아누아, 아렌시아, 토리든 등 글로벌 고객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기획세트로 선보인다.

국내 브랜드의 해외 소비자 접점 확대 움직임도 활발하다. 네오팜의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는 일본 큐텐의 오프라인 행사에 참가해 대표 제품 ‘인텐시브 크림’을 선보인다. 온라인 중심으로 제품을 접했던 일본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경험하도록 하면서 현지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연구개발과 인재 육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파자자란 국립대 약학대학 내 화장품학 학사과정 개설에 산업계 대표로 참여한다. 현지 천연자원을 활용한 공동 연구와 교육용 공장 구축, 인턴십 등을 통해 아세안 시장에 맞는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피부와 두피 상태는 물론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등 소비자들의 뷰티 고민과 수요가 빠르게 달라진다”며 “올가을에는 계절 변화에 맞춘 기능성 제품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 차별화된 구성과 경험을 앞세운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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