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듣는 AI 교육은 그만…사내 해커톤 여는 기업들

김지원 기자 2026. 8. 29. 0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전환(AX)을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해커톤과 실습 프로그램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빠르게 보편화되면서 어떤 도구를 도입하느냐보다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서 얼마나 능숙하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일방향 교육을 넘어 다양한 직군이 직접 AI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만드는 방식이 기업의 AI 내재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방향 교육 넘어 직접 AI 활용
비개발 직군 참여 높여 AX 가속
아임웹이 이달 사내 해커톤 ‘부시 크래프트’와 전사 교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AX WEEK’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 제공=아임웹

기업들이 인공지능전환(AX)을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해커톤과 실습 프로그램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강의나 세미나를 통해 인공지능(AI) 사용법을 전달하는 일방향 교육에서 벗어나 구성원이 직접 업무 문제를 찾고 AI를 활용해 해결책을 만드는 방식으로 사내 AI 교육이 바뀌는 모습이다.

특히 생성형 AI로 서비스와 업무 도구를 만드는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개발자 중심이었던 사내 해커톤의 참여 범위도 기획과 디자인·마케팅·운영 등 전 직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들도 개별 직원이 쌓은 AI 활용 경험을 조직 전체로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 아임웹은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AI 해커톤과 전사 교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AX WEEK’를 진행했다. 사내 해커톤 ‘부시 크래프트’에는 11개 팀으로 총 43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비개발 직군이 65%를 차지했다.

아임웹은 개발자가 팀 인원의 절반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같은 직군끼리 팀을 구성하는 것도 제한했다.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발견한 불편을 AI로 직접 해결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일부 비개발 직군은 AI를 활용해 처음으로 개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서비스를 구현하기도 했다.

HR테크 기업 원티드랩(376980)은 AI를 활용한 업무 개선 프로그램인 ‘AX 챔피언’을 정례화했다. 4~9주 동안 개인이 실제 업무를 과제로 정해 AI를 적용하거나 서로 다른 직군이 한 팀을 구성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가 정식 기능으로 도입되기도 했다.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 어플 토스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전사 AI 프로그램 ‘AI 서프데이’를 운영해 직원들이 업무 자동화 도구를 직접 만들고 활용 사례를 공유하도록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6월 ‘우아톤 2026’을 열어 배달의 민족 플랫폼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요기요도 올해 5월 사내 첫 AI 해커톤 ‘2026 위대한 상상력’을 열었다.

이처럼 기업들이 실습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이유는 단순히 AI 도구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실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직무와 업무에 따라 AI 활용 방식이 다른 만큼 구성원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하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빠르게 보편화되면서 어떤 도구를 도입하느냐보다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서 얼마나 능숙하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일방향 교육을 넘어 다양한 직군이 직접 AI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만드는 방식이 기업의 AI 내재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on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