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눈 속이는 ‘투명망토’…사생활 보호 vs. 범죄 악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특정 무늬가 그려진 옷을 입으면 인공지능이 사람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디지털 투명망토'가 등장했습니다.
AI가 사람으로 인식할 수 없는 무늬를 적용한 이른바 '디지털 투명 망토'인데, 수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투명망토에 사용된 무늬는 '적대적 패턴'으로 불리는데, AI가 사람을 구별할 때 활용하는 윤곽과 색상, 질감 정보에 혼란을 줘 사람 감지 확률을 낮춥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정 무늬가 그려진 옷을 입으면 인공지능이 사람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디지털 투명망토'가 등장했습니다.
AI 안경 같은 인공지능 기반 가전제품이 퍼지면서 사생활을 보호하려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범죄자들이 감시를 피하는 데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의류업체가 출시한 옷입니다.
입고 거리를 걸어도 인공지능 CCTV에 감지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이 주변에서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에요."]
AI가 사람으로 인식할 수 없는 무늬를 적용한 이른바 '디지털 투명 망토'인데, 수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실제 가능한 일인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지금은 AI가 저를 사람으로 인식해 몸에 이런 사각형이 뜹니다.
하지만 특수 패턴을 붙인 옷을 입자 순간적으로 사각형이 사라집니다.
투명망토에 사용된 무늬는 '적대적 패턴'으로 불리는데, AI가 사람을 구별할 때 활용하는 윤곽과 색상, 질감 정보에 혼란을 줘 사람 감지 확률을 낮춥니다.
[이홍주/서울과기대 인공지능응용학과 교수 : "(각종 감시장치에) AI 기술이 도입되고 있는데 이러한 오탐지나 오인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이런 투명 망토는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주로 사생활 보호를 내세우지만, 범죄자가 CCTV 감시나 추적을 피하는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 연구에서는 투명망토 패턴이 자율주행차 카메라를 속이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덕진/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AI를 악용하려는 움직임과 그 움직임을 막으려고 하는 사이에서의 '창과 방패'와 같은 구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투명망토 패턴은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생활 보호와 범죄 악용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투명망토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7분 만에 국경검문소 날렸다…공포의 토석류 위력은?
- ‘지옥문 열리는 순간’ 고스란히…SNS가 전한 참사 현장
- 공사현장 가파르고 좁은 계곡…‘돌발 홍수’ 경고 있었다
- [단독] 北 농지·저지대 대규모 침수…제방 쌓아도 침수는 못 막아
- “스캔하고 작두로 싹둑”…AI가 종이책을 사들이는 진짜 이유
- 피해자 옷 입고 변장한 범인, CCTV에 포착된 충격 행적
- ‘역대급’ 폭염에도 강남 마을버스 에어컨 끄고 달린 이유?
- AI 눈 속이는 ‘투명망토’…사생활 보호 vs. 범죄 악용
- 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지방 사립대 “불합리한 차별”
- ‘교통사고 사망’ 입력해놓고…4차례 휴대전화 위치 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