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왕 된 것 같아… 이젠 월드컵 본선진출 꿈”

조영우 기자 2026. 8. 2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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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왕'이 된 것 같다."

2회 연속 베트남을 '동남아 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김상식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사진)은 28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은 "(베트남 축구가 잘나가는) 비법은 없다. 음식은 맛있는 비법이 있지만 축구는 항상 변한다.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잘 관찰해야 한다. 언어, 문화의 장벽이 있지만 선수들에게 뚜렷한 방향성을 줘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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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현대컵 2연패’ 김상식 감독
“‘베트남 축구왕’이 된 것 같다.”

2회 연속 베트남을 ‘동남아 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김상식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사진)은 28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베트남은 26일 끝난 2026 아세안 현대컵(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1, 2차전 합계 4-2로 태국을 꺾고 자국 역사상 최초로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대회 통산 4번째(2008, 2018, 2024, 2026년) 정상을 차지한 베트남은 A매치 무패 행진도 26경기(22승 4무)로 늘렸다. 김 감독은 “(베트남 축구가 잘나가는) 비법은 없다. 음식은 맛있는 비법이 있지만 축구는 항상 변한다.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잘 관찰해야 한다. 언어, 문화의 장벽이 있지만 선수들에게 뚜렷한 방향성을 줘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인 지도자로서 감격스럽고 뿌듯하다. 박항서 전 감독님께서 앞서서 많은 발전을 이뤄주셨고 베트남 팬들의 사랑을 받아 나도 그 혜택을 보고 있다. 베트남에 한국 기업들이 많은데 정부 관계자와 미팅할 때 축구 이야기를 하면 분위기가 밝아진다는 얘기를 듣는다. 책임감을 갖고 더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감독의 다음 목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그는 “현대컵 우승 시상식 때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베트남이 월드컵에 출전하는 걸 보고 싶다’고 하더라”며 “선수들을 이끌고 월드컵에 진출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로 월드컵을 경험했는데 지도자로 월드컵에 나가 세계적인 감독들을 상대로 한번 겨뤄 보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같은 E조에 속해 있다. 김 감독은 “한국 대표팀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어느 팀을 상대로 하든 도전자 입장에서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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