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신속대응팀 "내일 실종자 9명 헬기 동원해 수색 노력"

남병진 2026. 8. 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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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정부 신속대응팀이 29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헬기가 접근하더라도 구조대원이 내려 수색 활동을 벌이기 어려운 지형"이라며 "비가 왔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데다 추가 홍수와 붕괴 위험도 있어 네팔 당국이 헬기 운용에 보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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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한국인 10명 전원 구조…"회복 우선"
실종자 9명 이동경로 고려 수색지역 특정
민간 헬기 1대 투입…기상·붕괴 위험 변수
28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 내 군공항에서 네팔군 헬기가 사고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카트만두=뉴시스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정부 신속대응팀이 29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지에 고립돼 있던 한국인 10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임상우 신속대응팀 단장은 28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 크라운 임페리얼 호텔에서 브리핑을 열고 "(피해 지역에) 남은 우리 국민 2명이 오늘 무사히 구조됐다"며 "당초 고립 지역에 있었던 우리 국민 10명은 모두 무사 귀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구조된 2명 중 1명은 고립된 한국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들어간 주네팔 한국대사관 소속 영사다.

이날 구조된 한국인들이 머물렀던 파워하우스에는 한때 한국인과 현지인·외국인 등 350여 명이 고립돼 있었다고 한다. 외교당국 관계자는 "추가 홍수 가능성이 있어 이들을 빨리 빼내야 하는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었다"며 "구조된 한국인들은 우선 안정과 회복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네팔 대홍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단장을 맡은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가 28일 네팔 카트만두 한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현재 구조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카트만두=연합뉴스

임 단장은 "연락두절자 9명에 대한 수색 작업에 네팔 군 자산과 민간 헬기 1대가 동원됐다"며 "안타깝게도 수색은 계속 이어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실종자들의 이동 경로와 평소 연락 내용 등을 토대로 현재 예상 위치, 수색 지역 등을 어느 정도 특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피했을 경우 생존 가능성이 있는 지점 등을 추정해 좌표를 찍고 지도를 만들어 네팔 당국에 제공했다"며 "네팔 측도 한국인 실종자의 경우 수색 지역을 비교적 특정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수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 여건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헬기가 접근하더라도 구조대원이 내려 수색 활동을 벌이기 어려운 지형"이라며 "비가 왔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데다 추가 홍수와 붕괴 위험도 있어 네팔 당국이 헬기 운용에 보수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측은 이날 민간 헬기를 즉시 띄울 수 있도록 준비했지만 네팔 군 당국이 군 작전 헬기만 운항하도록 지침을 내리면서 자체 확보한 헬기는 운항하지 못했다. 다만 관련 기업이 확보한 민간 헬기 1대는 막판에 허가를 받아 수색에 투입됐다. 외교당국 관계자는 "내일도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모두 해뒀다"면서도 "기상과 붕괴 위험은 통제할 수 없는 변수"라고 했다.

카트만두= 남병진 기자 sou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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