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시 "최근 물가상승률 우려…물가 둔화 안 되면 할 일 있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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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둔화하지 않을 경우 대응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워시는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 연설을 위해 준비한 16쪽 분량의 원고에서 연준의 책무 가운데 물가 안정 측면에서 최근 수치는 더욱 우려스럽다며 "현재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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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시사에 신중…"포워드 가이던스로 받아들이며 안 돼"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둔화하지 않을 경우 대응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워시는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 연설을 위해 준비한 16쪽 분량의 원고에서 연준의 책무 가운데 물가 안정 측면에서 최근 수치는 더욱 우려스럽다며 "현재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판단 기준은 이렇다. 우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분명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또 "올여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기조적인 흐름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는 점을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은 저절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며 인플레이션이 반드시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안정적인 물가를 달성하는 것이 연준의 임무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5년 넘게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하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7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기조적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워시 의장은 취임 이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최대한 말을 자제해 왔다. 이날 그의 발언은 현재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금융 여건에 관한 그의 견해가 사실상 처음으로 드러난 것으로 물가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워시 의장은 워시 의장은 금리 인상의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또한 여전히 통화정책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향후 정책 결정에 관한 소통의 투명성이 그 자체로 반드시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며 "정책 당국자들이 경기순환 과정에서 금리와 관련해 사실상 약속에 가까운 발언을 하면, 정작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스스로의 재량을 제약하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발언을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지침)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투자자와 연준 분석가들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보다 명시적인 '반응 함수'로도 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워시 의장은 통화정책 외에 기업 설비투자와 기업 실적, 소비지출 지표를 언급하며 "현재 경제가 더욱 강해진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인 성과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워시 의장은 “연준의 이중 책무 가운데 고용 측면에서 미국 경제는 양호한 상태"라며 현재 4.1%인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약 36%에서 45% 이상으로 높아졌다. 연준의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9월15일∼16일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2% 목표치를 계속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 몇 개월 안에 금리를 인상해야 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FOMC에서도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3명의 위원은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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