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선 “AI 의존하면 뇌 ‘인지적 근손실’”…이진형 “사람마다 달라” (‘옥문아’)

정다원 2026. 8. 28. 22: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스탠퍼드대학교 종신교수 이진형 교수와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출연해 뇌과학부터 AI가 인간의 뇌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동선 박사는 인간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AI와의 대화에 의존하게 되면 점차 기억력과 집중력, 공감 능력, 이해력 등 뇌가 가진 여러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장동선 박사가 인간관계 단절과 무분별한 AI 의존이 가져올 수 있는 '인지적 근손실'을 경고한 반면, 이진형 교수는 개인에 따라 AI가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며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진경 “AI에 고민 많이 털어놔, 정말 도움돼”→두 뇌과학자가 짚은 AI 시대 ‘뇌 사용법’
출처: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MHN 정다원 기자)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스탠퍼드대학교 종신교수 이진형 교수와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출연해 뇌과학부터 AI가 인간의 뇌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은 남다른 두뇌로 시작부터 놀라움을 안겼다. 이진형 교수는 과거 자신보다 공부를 월등히 잘했던 친구와 함께 IQ 검사를 받았는데 두 사람 모두 똑같이 157이 나왔다고 밝혔다. 장동선 박사 역시 IQ 154가 나왔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출처: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때 홍진경은 장동선 박사에게 “혹시 라엘이가 오늘 박사님 강연하는데 잤다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장동선 박사는 실제 자신의 강연 도중 홍진경의 딸 라엘이 잠들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나의 강의력 문제”라는 취지로 유쾌하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선 박사는 많게는 1년에 무려 1000회에 달하는 강연을 소화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엄청난 일정을 버티는 체력의 비결로는 운동을 꼽았다. 그는 “체력의 그릇은 아껴 쓰는 것이 아니라 그릇을 늘려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무리 바빠도 운동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동에 진심인 김종국을 꼭 만나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진형 교수는 “그것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며 다른 관점을 내놨다. 살을 빼고 싶어도 운동 자체가 너무 힘든 사람들은 마운자로를 선택하는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하나의 방법이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시작부터 상반된 관점을 드러낸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재미를 더했다.
출처: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어 최근 뇌과학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진형 교수는 뇌과학이 굉장히 넓은 분야인 데다 갈수록 뇌 관련 질환이 늘고 있고, 많은 현대인이 수면 문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불편함을 겪고 있기 때문에 뇌과학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장동선 박사는 사람들이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왜 이런 문제가 있나”라는 질문에 관심이 많아진 것도 뇌과학 인기의 이유라고 봤다. 그는 “뇌를 알아가는 건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며 자신을 이해하고 싶은 욕구가 뇌과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가장 뜨거운 주제로 ‘AI를 사용할수록 인간의 뇌는 어떤 영향을 받는가’가 등장하자 홍진경은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홍진경은 “저는 AI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들이나 여러 가지를 굉장히 많이 이야기한다”며 “정말 좋은 것 같다. 도움이 정말 많이 된다”고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장동선 박사는 단기적으로 AI가 “정말 훌륭한 비서”가 될 수 있다면서도 과도한 의존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경고했다.

그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로 진화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딪히는 과정에서 뇌를 발달시켜왔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지능이 발달한 가장 큰 이유를 재미있게 표현하면 결국 ‘인간관계가 힘들어서’라는 것. 하지만 AI와의 관계에는 사람 사이에서 겪게 되는 복잡한 상호작용이 부족하다는 점을 짚었다.

장동선 박사는 이 과정에서 이른바 ‘인지적 근손실’ 가능성을 언급했다. 뇌 역시 쓰면 쓸수록 능력이 발달하는 만큼, 생각하고 판단하는 과정을 지나치게 AI에 맡길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특히 두 가지 위험 요인을 꼽았다. 첫 번째는 ‘인간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의 AI 의존’이었다. 장동선 박사는 인간관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AI와의 대화에 의존하게 되면 점차 기억력과 집중력, 공감 능력, 이해력 등 뇌가 가진 여러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목적성 상실’이었다. 자신이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AI가 생각을 이끌게 되면 “주인이 내가 아니라 AI가 돼버린다”며 생각의 주체 자체가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AI 사용 자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간관계를 충분히 유지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위해 AI를 사용하는지 명확한 목적성을 갖춘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진형 교수는 또 한 번 다른 시각을 내놨다. 그는 “이것 또한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다”며 AI가 누구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진형 교수는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지는 인간의 능력으로 ‘비판적 사고력’을 꼽았다. 그는 “비판적 사고력은 인간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며 AI가 제시하는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장동선 박사가 인간관계 단절과 무분별한 AI 의존이 가져올 수 있는 ‘인지적 근손실’을 경고한 반면, 이진형 교수는 개인에 따라 AI가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며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두 사람은 극과 극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더했다.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