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XMT, 상반기 매출 10배로 늘었다...메모리 품귀 수혜

박지민 기자 2026. 8. 28. 21: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XMT 허페이 본사. /신화통신 연합뉴스

중국 반도체 기업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의 올 상반기 매출이 1년 만에 약 10배로 불어났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반도체 품귀와 가격 급등의 수혜를 본 것이다.

CXMT는 올 상반기 매출 1503억1000만위안(약 30조7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73.6% 급증했다. 순이익은 776억500만위안으로, 지난해 상반기 23억3200만위안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CXMT는 지난달 상하이 증시에 상장했으며, 이번 반기 보고서는 상장 후 처음 공개한 정기 실적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2.4배에 달했다. 순이익도 지난해 연간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반년 만에 지난해 한 해 실적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실적 급증의 배경에는 글로벌 D램 공급 부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AI 가속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뿐 아니라 서버에 들어가는 범용 D램 수요도 급증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들이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생산을 우선하면서, DDR4·DDR5 등 범용 D램 공급이 빠듯해졌고 가격이 폭등했다. D램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CXMT가 출하량을 늘리며 큰 수혜를 본 것이다. CXMT는 보고서에서 실적 상승의 이유로 “글로벌 D램 시장의 공급 부족, D램 제품 가격 상승 및 판매량 대폭 증가”를 꼽았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CXMT는 올 2분기 매출 기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39%), SK하이닉스(26%), 마이크론(25%)에 이어 4위(7%)를 차지했다. 지난달 27일 상장 당일 중국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고, 지난 13일에는 홍콩 증시의 텐센트까지 제치며 중국 최대 시가총액 상장사로 올라섰다.

CXMT는 범용 D램 호황으로 확보한 자금과 수익을 바탕으로 HBM 등 첨단 메모리 시장에서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추격에 나서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