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끈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는 '무안군'…호남 반도체 투자 속도↑

조성준 기자 2026. 8. 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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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선정했다.

국방부는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2회 광주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이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 후보지 선정은 지난해 12월 국방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전라남도·광주광역시·전남 무안군 등 6자 협의체의 민·군 공항 통합이전 합의와 지난 4월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단계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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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28일 오후 국방부에서 개최된 「제2회 광주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방부가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선정했다.

국방부는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2회 광주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이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 후보지 선정은 지난해 12월 국방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전라남도·광주광역시·전남 무안군 등 6자 협의체의 민·군 공항 통합이전 합의와 지난 4월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단계를 거쳤다. 이어 제1회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의결한 '이전후보지 선정기준 및 절차'에 따라 최종 선정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전후보지 선정기준은 제도적 타당성과 사회적 합의성을 기반으로 구성돼 있다"며 "제도적 타당성은 공군의 작전성과 관련 법령상 인허가가 필요한 사항을 기관별로 검토한 결과 현 단계에서 '불가' 항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회적 합의성에는 관할 지방단체장인 무안군수의 '조건부 동의'를 통해 기준 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무안군이 이전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며 "관계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이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은 2013년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후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후 광주시는 2014년 10월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고 국방부는 2016년 8월 이전 건의서에 대해 '적정'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전지역 주민 반발 등에 부딪혀 이전부지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사업은 10년 넘게 답보 상태를 이어왔다.

지지부진하던 군 공항 이전은 지난해 12월 6자 협의체를 통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광주 군 공항 부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800조원 규모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점도 유효하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선 광주 군 공항 이전이 선결과제다.

국방부는 향후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안을 수립하고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결과를 반영해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하고 관련 법령에 따른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특히 무안군 지역발전과 주민 지원을 위한 지원 방안이 핵심이다.

정부는 연내 광주 군 공항 이전 부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큰 틀에서는 오는 2032년 12월까지 무안 군 공항을 준공한다는 목표다.

국방부는 '1조원+α' 지원방안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6자 합의체 합의에 따른 1조원 규모의 지원에 더해 국가 차원의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한다"며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전사업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지원사업의 내용과 규모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무안군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세부 지원방안을 발굴하고, 관계기관의 지원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관리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지원이 따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원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장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번 이전후보지 선정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역사적 진전"이라며 "남은 이전 절차도 무안군 지역주민과 함께 투명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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