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국서 HBM 생산…한미 AI 공급망 잇는다
[앵커멘트]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미국 첫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기지를 구축합니다.
한국에서 웨이퍼를 만들고, 미국에서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를 담당하는 방식인데요.
한국과 미국을 잇는 새로운 HBM 생산체계를 만들겠단 구상입니다.
김주영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지난해까지 옥수수밭이었던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이곳 54만 제곱미터 부지에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SK하이닉스가 40억 달러, 우리 돈 5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미국 첫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입니다.
지난 4월 공사를 시작해 현재 공정률은 약 7%.
2028년 10월 클린룸을 완공하고, 2029년 하반기부터 연간 수십만 장 규모의 차세대 HBM(HBM4E)을 양산할 계획입니다.
"지금 제 뒤로는 SK하이닉스의 미국 HBM 첫 생산기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향후 한국에서 HBM 웨이퍼를 들여와 여러 층으로 쌓은 뒤 테스트를 거쳐 미국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인데요.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새로운 공급망이 시작된 겁니다."
이곳은 단순한 생산시설을 넘어 연구개발과 현지 공급망 구축을 함께 추진하는 거점으로 조성됩니다.
약 1000 명의 생산·엔지니어링·연구개발 인력이 근무하고, 인근 퍼듀대학교와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공동 연구합니다.
100개가 넘는 소부장 협력사들도 미국 현지 공급망 진출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토드 영 / 미국 인디애나주 연방상원의원 : "결국 이러한 노력의 목적은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이며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곽노정 / SK하이닉스 사장: "SK하이닉스는 전 세계 어느 곳이든 검토하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기회를 주고 고객과 함께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어떤 지역, 어떤 국가든 열려 있습니다."]
다만 HBM 생산의 중심축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가는 것은 아닙니다.
SK하이닉스는 한국에서 웨이퍼를 생산하고 미국에서 첨단 패키징을 담당하는 새로운 한미 연계 생산체계가 마련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AI 경쟁으로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 중심의 생산망이 주요 빅테크 고객이 있는 미국까지 확장됐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인디애나에서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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