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남동발전 대응팀 네팔 도착…본격 수색 작업 시작
실종자 수색·생존자 안전 이송 집중
한국에선 피해자 가족 보호 최우선

네팔 대홍수로 직원과의 연락이 끊긴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현장대응팀이 네팔 현지에 도착했다. 정부와 협력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8일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대응팀 8명이 이날 새벽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윤장현 신성장본부장 등 남동발전 대응팀 6명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이들은 네팔로 향하는 기내에서도 회의를 진행했고, 네팔에 도착하자마자 정부와 상황을 공유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 대응팀은 조를 나눠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일부는 직원들이 실종된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근처로 이동해 수색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연락이 끊긴 인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 등 총 9명이다.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는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져 있다. 대홍수로 대부분 도로가 유실된 탓에 헬기로 이동해만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응팀 일부는 카트만두에 남아 안전한 곳으로 이송된 직원 상태를 확인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홍수로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10명 중 9명이 전날 네팔군 헬기를 통해 안전한 지역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조만간 카트만두로 이동할 예정이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현장소장은 연락이 끊긴 직원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현장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실종자 수색, 생존 직원의 안전한 이송과 함께 피해자 가족 보호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직후 경기 성남시 본사에 이동수 EHS부문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40여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꾸렸다. 피해자 가족들은 전날부터 상황 파악을 위해 본부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족이 네팔 방문을 희망하면 항공편과 숙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전날 피해 지역 수색과 구조 등 수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수색과 구조, 수습에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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