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일정 확정... 내달 2일부터 부분 파업
표태준 기자 2026. 8. 28. 14:57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난항을 겪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다음 달 2일부터 단계별 순환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2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다음 달 2일 집행간부와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 후 10일까지(3·7일은 정상 조업) 산하 조직별로 돌아가며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이어 다음 달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전체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조선소 내 물류 이동을 막으면 생산 차질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조는 회사 측과 교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17차례 교섭에 나섰으나 진전이 없어 9월부터는 매주 2회하던 교섭을 3회로 늘려 협상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18차 본교섭이 실제 파업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 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공유, 휴가비·축하금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 신규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실제 파업에 나서면 2023년 이후 4년 연속 파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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