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헝가리 정권 교체 속 '배터리 동맹' 굳건…신임 투자청장과 첫 공식 회동

정예린 기자 2026. 8. 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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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인 헝가리 투자 당국과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 현지 정권 교체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굳건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새 정부가 노동·환경 규정 준수와 현지 경제 기여를 전제로 아시아 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이어 신임 HIPA 수장도 삼성SDI의 사업 지속 의지에 힘을 실으면서 관련 우려는 잦아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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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A 신임 CEO, 취임 후 삼성SDI 헝가리법인 경영진 첫 회동
정권 교체에도 동맹 이상無…지속가능경영·현지화 방안 논의
벤체 부다이 신임 헝가리 투자진흥청 청장(왼쪽에서 네 번째)와 백승민 삼성SDI 헝가리법인 담당임원(상무·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최근 회동해 투자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헝가리 투자진흥청)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인 헝가리 투자 당국과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 현지 정권 교체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굳건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8일 헝가리 투자진흥청(HIPA)에 따르면 벤체 부다이 신임 청장은 최근 백승민 삼성SDI 헝가리법인 담당임원(상무) 등 경영진과 만나 투자 현안을 논의했다. 부다이 청장이 지난달 28일 HIPA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삼성SDI 경영진과 공식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다이 청장은 삼성SDI가 현지에서 33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을 고용하며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데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양측은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경영, 지역사회 참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헝가리 출신 인재의 현지 법인 내 고위직 진출 확대 등 인력 현지화 성과도 공유했다.

새 내각 출범 이후 투자청 수장과 첫 회동이 이뤄지며 양국 간 배터리 동맹이 한층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월 총선에서 페테르 마자르 대표의 티서당이 승리해 16년 만에 정권이 교체된 뒤 아시아 기업의 배터리 공장에 대한 규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노동·환경 규정 준수와 현지 경제 기여를 전제로 아시아 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이어 신임 HIPA 수장도 삼성SDI의 사업 지속 의지에 힘을 실으면서 관련 우려는 잦아들 전망이다. 삼성SDI도 정책 변화에 따른 부담을 덜고 헝가리에서 추진해온 생산·투자 전략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괴드에 2018년부터 가동한 1공장과 2022년 추가 구축한 2공장을 운영 중이다. BMW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를 겨냥해 젠5(Gen.5) 등 고부가가치 각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양산하고 있다. 가동 중인 1·2공장에 더해 인근 부지에 생산 라인을 지속해서 증설하며 글로벌 배터리 공급 기지로서 생산 능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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