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가평교육지원청서 ‘벽깨기’ 시동…학교·지역 ‘부분 협력’ 넘어 구조 바꾼다

손지영 기자 2026. 8. 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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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28일 가평교육지원청에서 경기북부지역 기초지자체장과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간담회를 열고 취임 후 제5호 결재 정책인 '벽깨기 교육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안 교육감은 "학교가 학교답게, 우리 아이들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진행돼 왔던 학교와 지역의 협력을 이제는 제도적·구조적으로 바꿔 학교와 지역이 벽을 깨는 시대를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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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지자체장·교육장 한자리…교육청 넘어 대학·기업까지 협력망 확대
학교와 지역이 필요할 때마다 손을 잡던 ‘부분적 협력’이 제도와 구조를 갖춘 상시 협력체계로 바뀐다.
9월1일 부임 동두천양주·김포·고양·의정부·연천·포천 교육장 임용예정자도 참석
28일 가평교육지원청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제5호 결재로 ‘벽깨기 교육정책 기본계획(안)’에 서명 후 발언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28일 가평교육지원청에서 경기북부지역 기초지자체장과 교육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간담회를 열고 취임 후 제5호 결재 정책인 ‘벽깨기 교육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는 앞서 서부·남부·동부 권역에 이어 북부지역 교육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오는 9월1일자로 부임하는 동두천양주·김포·고양·의정부·연천·포천교육지원청 신임 교육장 임용예정자들도 함께했다.

이들 6개 지역 교육장 임용예정자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역추천 교육장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학교와 교육청 중심의 교육을 지자체와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데 있다.

교육청과 시·군은 물론 대학과 기업까지 학생 성장을 위한 공동 주체로 묶어 지역별 교육자원을 함께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교육감은 “학교가 학교답게, 우리 아이들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진행돼 왔던 학교와 지역의 협력을 이제는 제도적·구조적으로 바꿔 학교와 지역이 벽을 깨는 시대를 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과 교육청이 함께 협력하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협력하며 대학과 기업까지 함께하는 교육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벽깨기’가 본격화되면 변화는 교육계 안에만 머물지 않을 전망이다.

학생 통학과 돌봄, 청소년 활동공간, 학교시설 활용 등 교육청과 지자체가 각각 담당해 온 영역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가평교육지원청에서 열린 ‘벽깨기 협약 북부 조찬모임’에서 안민석 교육감이 북부 시·군 시장, 부시장과 각 시·군 교육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가평에서는 이 같은 ‘벽깨기’의 실험이 이미 시작됐다.

가평교육지원청은 학교 공간을 학교끼리,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하는 ‘공·유·함’ 사업을 가평고와 가평북중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가평고의 감성충전소와 다목적 열린학습실, 가평북중 모둠학습실 등을 공유공간으로 열고, 향후 이용 대상과 개방시설을 지역사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학교 안의 유휴공간을 지역의 자원으로 돌려놓는 이 사업은 ‘학교시설 개방’이라는 벽깨기 정책의 방향을 가평에서 먼저 보여주는 사례다.

향후 가평의 공유학교와 문화·체육·돌봄시설까지 연결될 경우 학교와 지역을 하나의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가평형 협력모델로 확장될 여지도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의 가교 역할을 맡는 ‘벽깨기협력관’을 신설하고 마을교육공동체지원센터와 학교 밖 교육 통합 신청 플랫폼을 구축한다.

학교복합시설 100곳 조성, 학교시설 개방, 청소년 활동공간과 안심에듀버스 확대, 온동네 돌봄·교육센터 등도 주요 실행과제로 추진한다.

또 31개 시·군에 동일한 사업을 적용하기보다 지역 여건과 교육 수요를 반영한 ‘지역특화 벽깨기’를 통해 지역별 협력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9일 원동초등학교에서 경기도와 ‘벽깨기 협약식’을 열고 공동비전을 선포한 뒤 교육지원청과 기초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손지영 기자 son202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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