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허위 종결’ 제주 경찰관…“실종자와 통화했다는 건 거짓말”

박선우 기자 2026. 8. 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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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제주 지역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의 최초 실종신고를 접수하고도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

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 피의자인 부아무개 경장은 제주 지역 30대 여성 A씨의 실종사건 허위 종결 의혹과 관련해 전날 밤 조사 과정에서 "그간 A씨와 통화했다는 진술은 거짓말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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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혐의 시인…경찰, 추후 공식 브리핑 통해 수사 결과 발표 예정

(시사저널=박선우 기자)

실종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부아무개 경장이 8월25일 제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5월 제주 지역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의 최초 실종신고를 접수하고도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일부 혐의를 시인했다. 특히 사건 종결 전 실종자와 통화했다는 기존 주장이 거짓말이었다고 인정했다.

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 피의자인 부아무개 경장은 제주 지역 30대 여성 A씨의 실종사건 허위 종결 의혹과 관련해 전날 밤 조사 과정에서 "그간 A씨와 통화했다는 진술은 거짓말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30대 여성 A씨는 5월12일 밤 숙소를 나선 모습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부 경장은 지난 5월15일 A씨의 연인에 의한 A씨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나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으나 본인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한다"는 취지로 허위 보고한 뒤 사건을 무단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종된 A씨는 가족에 의한 재신고와 경찰의 재수색 끝에야 실종 104일만인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수농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 경장은 실종사건 허위 종결 논란이 뒤늦게 불거져 경찰의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된 뒤에도 한동안 "A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의 입장을 고수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경찰이 △통신사 통화 조회 결과 부 경장과 A씨가 통화했다는 기록이 없는 점 △A씨의 사망 추정 시점이 A씨 연인의 최초 실종신고 시점보다 앞선 5월12일 밤에서 13일 새벽인 점 등을 제시하자 일부 혐의를 시인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다만 경찰은 부 경장의 진술 번복 등 우려를 고려해 그가 정확히 어떤 혐의 내용을 인정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향후 프로파일러 투입 조사 및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는 9월 초쯤 부 경장을 검찰에 송치한 뒤 공식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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