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제주, 내가 볼 땐 안전… 실제 인구 대비 범죄율 아주 높진 않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성곤 제주지사가 '경찰의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태를 계기로 제주 지역에 몰아치고 있는 치안 불안 우려와 관련해 28일 "제주는 제가 볼 때 안전하다"고 애써 강조했다.
그러나 위 지사는 "제주는 66만 명이 사는데 관광객 체류 일수를 대충 계산하면 생활 인구로는 82만 명 정도가 거주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 기준으로 보면 인구 10만 명당 범죄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지만 아주 높진 않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포함하면 낮은 편" 반박
"CCTV 설치 확대·밤 순찰 강화"

위성곤 제주지사가 '경찰의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사태를 계기로 제주 지역에 몰아치고 있는 치안 불안 우려와 관련해 28일 "제주는 제가 볼 때 안전하다"고 애써 강조했다. 범죄율이 낮은 건 아니지만, 세간에 알려진 '제주 범죄율 전국 1위' 통계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는 주장이었다.
위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물론 (제주에) 범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역이 넓다 보니 안전하지 않은 공간들도 많다"고 말하면서도, 제주와 관련된 범죄 괴담 등에는 선을 그으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 여행 시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호소한 셈이다.
위 지사의 이러한 언급은 제주 치안을 둘러싼 불안감을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종 신고 104일 만에야 시신으로 발견된 장미란(37)씨를 포함, 최근 제주에서는 실종자 4명이 잇따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한국의 사회지표'에서 2024년 제주도가 인구 10만 명당 범죄 발생 건수(4,540건) 전국 1위였다는 사실도 재차 거론되고 있다. 제주도는 2015년(5,980건)부터 10년째 전국 범죄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그러나 위 지사는 "제주는 66만 명이 사는데 관광객 체류 일수를 대충 계산하면 생활 인구로는 82만 명 정도가 거주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 기준으로 보면 인구 10만 명당 범죄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지만 아주 높진 않다"고 설명했다. 주민등록지 이전 없이 단기 체류를 하는 인구 등을 포함하면 범죄율이 매우 높은 편은 아니라는 의미다.

외국인 범죄 증가 현상에 대해서도 '범죄 증가율'은 낮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에서 형사 사건으로 입건된 외국인 피의자는 2021년 505명에서 매년 늘어 2024년 610명에 달했다. 그러나 위 지사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24년 기준 191만 명, 지난해에는 224만 명까지 늘었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에 비해서 범죄 증가율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대책 마련에 대해선 '취약지대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방침을 내놨다. 위 지사는 "이번 사건(장미란씨 사건)도 어두운 농장길이었다. 그런 공간에 CCTV를 확대하고 조도도 개선할 예정"이라며 "야간 순찰도 강화하고 휴대전화 불통 지역의 문제를 개선해 안전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표창원, '장미란씨 목맴사' 추정 반박… "목조름사일 수도 있다"-사회ㅣ한국일보
- 장미란씨 실종 신고 당일 '교통사고 사망' 처리... 자살 징후도 묵살한 경찰-사회ㅣ한국일보
- '박주호 아내' 암 투병 극복 안나 "넷째 임신, 의사와 상담해 신중하게 결정"-사람ㅣ한국일보
- 李 지지한 신대철에 "양아치" 악플… 대법 "모욕죄 아냐"-사회ㅣ한국일보
- 李, SNS도 생중계도 줄였다… 지지율 하락에 '대국민 소통' 변화?-정치ㅣ한국일보
- '용산 대신 탄천' 오세훈에… 조국, "노골적인 강남 중심 개발" 비판-정치ㅣ한국일보
- "나도 대만 가서 취직할까"… 일할 사람 없어 난리 난 반도체업-경제ㅣ한국일보
- 가수 장윤정 모친, 3000만원대 투자 사기… 검찰, 1년 6개월 구형-사회ㅣ한국일보
- "필리핀인 없으면 공장 멈춘다"… 대만 반도체 장악한 이주노동자들-사회ㅣ한국일보
- 한기범 "두 아들 자폐 경계선, 식당 가도 제자리에 앉지 못했다"-문화ㅣ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