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추락’ 원인찾은 국과연… “발사대 개폐문 손상탓”

정충신 선임기자 2026. 8. 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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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실시한 자폭용 무인기(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 실험의 실패 원인이 발사대 개폐문 정렬 이상으로 추력(연료 분사 시 반작용으로 얻는 추진력) 편향에 따른 자세 불안정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 관계자는 "중형 자폭 드론 및 전체 시스템 작동 상태는 정상이었지만 처음으로 함상 실험을 하면서 조립 과정에서 발사대 하단 발사관 개폐문의 정렬 이상이 발생했고 결국 단순 결함이 최악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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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체 설계 결함 아냐”
ADD “발사대 분해·재조립 과정
착오 발생한 것으로 추정” 밝혀
개폐문 정렬 이상에 추력 불균형
단순 결함이 최악결과로 이어져
25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자폭용 무인기(드론)가 남해상 마라도함 함상 다연장발사대에서 발사되는 장면. 동그라미가 쳐진 하단 발사관 개폐문에 변형이 발생해 있다. KFN 제공

지난 25일 실시한 자폭용 무인기(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 실험의 실패 원인이 발사대 개폐문 정렬 이상으로 추력(연료 분사 시 반작용으로 얻는 추진력) 편향에 따른 자세 불안정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드론 및 시스템 문제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다행이지만 단순 결함으로 개발 일정 지연, 드론 손실 등 막대한 피해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자폭용 드론 해상운용 검증 실험을 주관한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28일 “드론 설계 결함 같은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발사대를 분해 및 재조립하면서 착오가 발생한 것과 관련된 문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형 자폭 드론 및 전체 시스템 작동 상태는 정상이었지만 처음으로 함상 실험을 하면서 조립 과정에서 발사대 하단 발사관 개폐문의 정렬 이상이 발생했고 결국 단순 결함이 최악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남해상 마라도함에서 해상운용 실험을 2차례나 실시했지만 자폭용 드론이 발사되자마자 4초 만에 해상에 곤두박질쳐 큰 충격을 줬다.

ADD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2단 적층형으로 구성된 다연장 발사대의 상단 발사관에 장입된 드론이 발사 직후 추력선 라인에 배치돼 있는 하단 발사관의 왼쪽 개폐문 정렬 이상으로 인해 추력에 의한 변형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발생한 변형은 발사 초기 단계에서 추진체의 반발력을 불균형하게 만들어 결국 추력 편향에 의한 기체의 과도한 자세 불안정성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발사 직후 드론이 해상에 추락해 있는 모습. 연합뉴스

ADD는 25일 실험 실패 후 해당 드론의 무선 상태 정보, 발사관 부근에 설치해 확보된 촬영 영상자료 및 유사 조건 시험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ADD 측은 드론 발사 절차와 관련해 발사 초기 단계에서는 공력 효과가 낮고 이후 추진체에 의해 드론이 가속하면서 속도를 높이고 고도 상승 후 엔진 프로펠러 회전 동작 전환 등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ADD는 이번 해상 실험과 유사한 조건으로 육상에서 수행된 30여 차례 발사 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시험은 다연장 발사대에서 발사대 간 영향도 함께 확인하기 위한 시험으로, 추력선에 의해 하단 발사관 및 장입된 무인기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확인했다”며 “당시 시험에서는 발사관 개폐문 변형이 발생하지 않고 이륙 포함 모든 절차가 정상이었다”고 설명했다. ADD 측은 “비록 실험은 끝까지 진행하지 못했지만 고려해야 할 많은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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