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中이 비상…“물 300만㎥ 거대 호수 발생, 나흘뒤 붕괴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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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와 돌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27일(현지 시간) 오후 9시 기준 최소 392명으로 늘어났다. 홍수로 인해 발생한 토사와 암석이 하천 물길을 막으면서 양국 국경 양쪽에 거대한 호수 2개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돼 2차 재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재난 발생 이후 네팔과 중국이 발표하는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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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가 물길 막아 국경 양쪽 호수 형성
기상도 변수…강우 예상돼 위험 가중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이날 오후 총 389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매체도 접경 지역에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혀 양쪽 집계를 모두 합하면 최소 사망자는 392명으로 늘어난다. 네팔 경찰은 실종자 수가 1468명이라고 밝혔다.


재난 발생 이후 네팔과 중국이 발표하는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다만 양국이 각각 발표한 피해 집계에 중복된 인원이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중국 자연자원부의 궈자오청 원격탐사 수석연구원은 네팔 고지대 빙하가 붕괴하면서 이번 재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계곡을 따라 밀려 내려오면서 토석류로 변했고, 중국 측 국경검문소와 주변 시설을 강타했다는 설명이다.


홍수 재발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인명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수로 인해 발생한 토사와 암석이 하천 물길을 막으면서 양국 국경 양쪽에 거대한 호수 2개가 형성돼 2차 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팔 재난 당국은 통보문을 통해 홍수 현장의 잔해물로 막힌 호수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터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하류 강변 주민과 승객, 구조대원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강변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당국도 향후 3일간 국경 쪽 댐 호수에 올림픽 규격 수영장 약 1200개 분량인 300만㎥의 물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입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9월 1일경 호수 붕괴 위험이 가장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국영 방송사 CGTN은 중국 구조팀이 공중 촬영을 통해 댐 호수의 형성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눈에 띄는 배수구가 없는 분지에 갈색 물이 대량으로 고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기상 악화 역시 호수 붕괴 위험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 수자원부는 향후 일주일간 추가 강우가 예보되어 있어 위험이 가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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