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네팔 대홍수에 KC-330 ‘시그너스’ 투입…구호물자 수송 지원

윤호 2026. 8. 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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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네팔 대홍수 피해 대응을 위해 공군 다목적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28일 "우리 정부가 네팔 대홍수 피해 대응을 위해 KC-330 시그너스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일정 등 세부사항은 외교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긴급구호대 파견 여부를 네팔 정부와 협의 중이며, 파견이 최종 결정되면 시그너스가 구호대 인원을 네팔 현지로 수송하는 임무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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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신속대응팀, 두산에너빌리티·남동발전과 헬기이동
외교부, 네팔 대사에 박재경 짐바브웨대사 임명
한국 외교부·경찰청·소방청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27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전현건·김해솔 기자] 정부가 네팔 대홍수 피해 대응을 위해 공군 다목적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28일 “우리 정부가 네팔 대홍수 피해 대응을 위해 KC-330 시그너스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일정 등 세부사항은 외교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입은 소방당국이 구호물자와 장비 현지 수송을 위해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네팔 민간항공청과 활주로·급유 시설 등 현지 여건을 협의한 뒤 지원을 최종 확정했다.

KC-330 시그너스는 지난 3월 중동 체류 국민을 국내로 수송한 ‘사막의 빛’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주목받았다. 전폭 60.3m, 전장 58.8m, 전고 17.4m 규모로, 연료탱크와 후미 급유장치를 제외하면 여객기와 유사한 구조를 갖췄다. 인원·화물을 적재하지 않을 경우 1만4800㎞를 논스톱 비행할 수 있고, 최대 300여 명의 인원 또는 37t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이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국외 재해·재난 발생 시 현지 국민 이송, 해외 파병부대 화물·병력 수송 등 국가급 임무를 수행해왔다.

정부는 현재 긴급구호대 파견 여부를 네팔 정부와 협의 중이며, 파견이 최종 결정되면 시그너스가 구호대 인원을 네팔 현지로 수송하는 임무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전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한 정부 신속대응팀은 헬기를 이용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할 방침이다. 임상우 신속대응팀 단장은 네팔 고위급 인사와 접촉해 우리 실종자에 대한 수색을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 및 남동발전측과 함께 현지에서 협의, 헬기로 함께 이동할 것”이라며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수색 방향이나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교부는 박재경 현 주짐바브웨대사를 주네팔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주네팔대사관은 전임 박태영 대사가 최근 주이스탄불 총영사로 발령 나 이임한 뒤로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대사대리를 포함해 공무원 6명이 있는 소규모 공관이라 한국인 연락두절·고립 사고에 대응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전날 군 헬기를 이용해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한국인 10명 중 9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송했다.

나머지 1명인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현지에 잔류했다. 현장소장은 네팔인 등 현지 외국인 근로자 15명이 모두 구조·후송된 이후 마지막으로 이동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의 소재는 네팔 당국의 수색 및 구조 활동에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하천과 가깝고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한국인 전용 사무실과 숙소에 머물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은 도로와 교량, 통신망이 전면 유실되고 지형이 험준해 현재 네팔 군과 경찰 병력만 제한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야간 수색 작업도 불가능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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