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사람’의 입…오늘 오후 11시 ‘힌트’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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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회의) 연단에 선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진 가운데, 그동안 구체적인 정책 신호를 자제해온 워시 의장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워시 의장은 취임 이후 연준이 향후 금리 방향을 미리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축소하는 기조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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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기금리 급등 속 9월 기준금리 향방에 시장 촉각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회의) 연단에 선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진 가운데, 그동안 구체적인 정책 신호를 자제해온 워시 의장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28일 오전 8시(한국시간 28일 오후 11시)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지난 5월 취임한 뒤 연준 의장 자격으로 참석하는 첫 잭슨홀 회의다. 역대 연준 의장들이 이 자리에서 주요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해온 만큼 금융시장도 워시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워시 의장의 '소통 방식'이다. 워시 의장은 취임 이후 연준이 향후 금리 방향을 미리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축소하는 기조를 보여왔다.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 결정문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없앴고,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도 자신의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시장이 경제지표와 금융 여건을 바탕으로 스스로 정책 방향을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워시 의장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반면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시장 불확실성을 오히려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번 잭슨홀 연설이 워시 의장의 통화정책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첫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아진 배경이다.
여기에 최근 미 장기국채 금리가 급등으로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선 직후라, 워시 의장의 진단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미 재무부는 미 30년물 국채금리가 5.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다음 날인 지난 19일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워시 의장은 높은 장기금리가 반드시 연준에 부담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면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과 비슷한 긴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장기금리를 낮추기 위한 대응에 나선 재무부와 달리, 연준으로서는 시장금리 상승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의 발언 수위에 따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분명히 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기존처럼 정책 신호를 최소화할 경우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5%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 달 FOMC를 둘러싼 전망도 엇갈린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9월15~16일 FOMC에서 현 3.50~3.7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61.6%, 인상될 가능성을 38.4%로 반영하고 있다.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인상 가능성도 상당 부분 남아 있는 만큼 이날 워시 의장의 메시지에 따라 시장의 금리 전망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잭슨홀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장용성 금융통화위원도 참석한다. 한국은행 총재가 잭슨홀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2022년 이창용 전 총재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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