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비전공자도 AI 인재로"…취업문 두드린 KT 에이블스쿨

박형빈 2026. 8. 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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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이날 잡페어에서 만난 취업준비생 심경민 씨는 "AI 개발자나 머신러닝 엔지니어를 희망하고 있다"며 AI 기업 올거나이즈 부스에서 채용과 직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KT 인재실장 이선주 전무는 "AX 인재에 대한 산업계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에이블스쿨은 기업과 준비된 청년 인재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채용 연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청년들이 디지털 분야의 실무 역량을 갖추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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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생 350명·기업 17곳 한자리에…AI·AX 직무 채용 상담
팔도·BC카드 등 비KT 기업도 참여…산업계로 넓어진 인재 수요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어떤 직무를 가장 많이 뽑으시나요?", "비전공자인데도 지원할 수 있을까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한쪽에 마련된 잡페어 현장에는 기업 채용 담당자에게 질문을 쏟아내는 청년들로 북적였다.

상담 부스 앞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이어졌고, 곳곳에서는 먼저 상담을 마친 교육생들이 서로 취업 정보를 주고받았다.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메모하거나 선배 수료생에게 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묻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기업 17곳 참여…AI·AX 인재 찾는 비IT 기업도

이날 현장을 찾은 이들은 KT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AX) 교육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 9기 수료생 약 350명이다.

KT는 6개월간의 AX 교육을 마친 교육생들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료 시점에 전용 잡페어를 열고 있다. 교육생들은 채용 담당자와 직접 만나 직무와 채용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직자와 소통하며 취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기업 연계 프로젝트와 현직자 멘토링, 잡페어 등을 통해 산업 현장과 접점을 넓히는 것이 에이블스쿨의 특징이다.

이날 잡페어에는 KT와 계열사를 비롯해 한국야쿠르트, 팔도, 천재교육, CAL, 마르시스, 올거나이즈, BC카드 등 17개 기업이 참여했다.

앞서 에이블스쿨을 수료하고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 수료생들이 후배들의 취업 상담을 맡는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고용센터도 홍보 부스를 열고 취업 지원 정보를 제공했다.

기업들은 AI와 AX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인재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팔도 인사팀 관계자는 "팔도도 최근 들어 전통적 조직에서 IT 부서를 신설해 인재를 영입할 수 있을까 취업박람회에 참석했다"며 "재고관리나 수요예측을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 직원들이)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조금 새로운 시각으로 부여해줬으면 좋겠고, 우리가 하지 못하는 걸 오히려 역으로 제안해줬으면 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BC카드 관계자는 "사업적으로도 AI를 많이 연계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서 일반 지원자보다 AI 관련 경험이 있거나 에이블스쿨 경험이 있으면 업무적으로도 많이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IT 분야라고 해 꼭 전공자일 필요 없이 비전공자도 도전할 기회를 준다는 게 커 보인다"며 "에이블스쿨 교육을 경험하면서 또 다른 기회를 얻은 분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경험 취업에 도움…10기는 비전공자가 60%

선배 수료생들은 교육 과정에서 쌓은 프로젝트 경험이 실제 취업 과정에서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상반기 에이블스쿨 7기를 수료하고 현재 외국계 기업에서 IT 개발 직무를 맡고 있는 윤용선 씨는 이날 후배들에게 자신의 취업 경험을 공유했다.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공자인 윤 씨 외에도 비전공자로 에이블스쿨을 수료한 뒤 쿠팡, 한화시스템, KT m&s, 남양유업 등에서 다양한 직무를 맡고 있는 수료생들이 후배들의 상담에 참여했다.

이날 잡페어에서 만난 취업준비생 심경민 씨는 "AI 개발자나 머신러닝 엔지니어를 희망하고 있다"며 AI 기업 올거나이즈 부스에서 채용과 직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공다연 씨는 앞 기수 선배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팁을 얻었다며 "타전공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런 장이 열린 게 좋았고, 실제로 실무에서 일을 하시다 온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현실적으로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KT는 이날 에이블스쿨 10기를 출범할 예정이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25.6세, IT·SW·전기전자 등 관련 전공자의 비중은 40%로 비전공자가 더 높았다. AI, AX 교육을 희망하는 관심이 특정 전공이 아닌 모든 청년층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KT 인재실장 이선주 전무는 "AX 인재에 대한 산업계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에이블스쿨은 기업과 준비된 청년 인재를 연결하는 실질적인 채용 연계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청년들이 디지털 분야의 실무 역량을 갖추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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