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연체채권 최대 5.6조 정리…성실상환자 금리·한도 우대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2026. 8. 28. 0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대 5조 6천억 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매입해 소각하거나 채무조정한다.

정부는 장기간 연체돼 사실상 상환이 어려운 채무는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정상적으로 빚을 갚는 차주에는 저리자금과 금융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투트랙' 지원을 통해 금리 상승이 취약차주의 연쇄 부실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정부, 금리 상승기 대비 취약차주 지원방안 발표
7년 이상 연체채권 새도약기금이 매입해 소각·채무조정
소상공인 고금리 대출 4.5%로 대환…저리자금 공급 확대
햇살론 내년 6.2조 공급…중·저신용자 장기대출 신설
연합뉴스

정부가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대 5조 6천억 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매입해 소각하거나 채무조정한다. 코로나19 이후 빚 부담이 누적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도 강화한다.

반면 빚을 성실하게 갚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는 금리·한도·보증료 우대 등 금융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저금리 대환대출과 서민금융 공급도 늘려 금리 상승에 따른 부실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8일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금리 상승기 대비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당시 금융지원 등으로 가계와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부채가 빠르게 늘어난 상황에서 경기 회복 지연과 금리 상승이 맞물릴 경우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대 5.6조 장기연체채권 매입…20년 넘은 빚도 소각

정부는 우선 장기간 연체된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한다. 지난 6월 유동화회사와 대부업권의 장기연체채권을 전수조사한 결과, 5천만 원 이하이면서 7년 이상 연체된 채권은 유동화회사 1조 1천억 원, 대부업체 최대 4조 5천억 원 등 최대 5조 6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들 채권을 새도약기금을 통해 최대한 매입한 뒤 채무자의 상환능력 등에 따라 소각하거나 채무조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시기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도 강화한다. 단순히 빚을 줄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신용회복과 재기, 사업능력 회복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관리도 강화한다. 20년 이상 장기연체채권을 일괄 소각하고, 수출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의 장기 미상환 특수채권 162억 원을 처음으로 일괄 소각한다.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 등 연대보증인의 채무도 함께 소멸시킨다.

잘 갚으면 금리·한도 우대…성실상환 인센티브 확대

정상적으로 빚을 갚고 있는 차주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성실상환 소상공인에 대한 우대금리와 대출한도 혜택을 이어가고, IBK기업은행은 '희망 Dream 대출' 공급 규모를 올해 1조 5천억 원에서 3조 원으로 두 배 확대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다음 달부터 소상공인 스텝업 특례보증의 보증료율 우대 폭을 0.3%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확대한다.

한국은행도 금융중개지원대출 제도를 개편해 지방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저리자금 지원을 늘린다.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온렌딩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7% 이상 대출 4.5%로 갈아탄다…햇살론도 6.2조로

고금리 대출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환 지원도 확대한다. 소진공은 금리 7% 이상 금융권 대출을 연 4.5%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대출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이차보전 사업도 신설한다. 산업은행은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꿀 수 있는 안심금리전환 지원자금 한도를 내년 1조 5천억 원으로 확대한다.

서민금융 공급도 늘린다. 햇살론 연간 공급액을 올해 5조 9천억 원에서 내년 6조 2천억 원으로 3천억 원 확대한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4.5% 금리에 최장 10년간 이용할 수 있는 소액·저리·장기대출 상품도 새로 출시한다. 청년 대상 미소금융 대출한도는 기존 500만 원에서 1천만 원 이내로 두 배 늘린다.

정부는 장기간 연체돼 사실상 상환이 어려운 채무는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정상적으로 빚을 갚는 차주에는 저리자금과 금융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투트랙' 지원을 통해 금리 상승이 취약차주의 연쇄 부실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