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SK그룹 리밸런싱…사흘간 흡수합병 3건 결의[biz-플러스]

유현욱 기자 2026. 8. 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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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조 개편(리밸런싱)을 진행 중인 SK(034730)그룹이 계열사 간 흡수합병을 통한 사업 효율화를 잇달아 단행하고 있다. 지주사인 SK㈜가 지난달 SK실트론 지분 70.6%를 두산에 약 2조 3000억 원에 매각하는 빅딜이 일단락되면서 그동안 미뤄뒀던 그룹 내 소규모 인수·합병(M&A)도 차례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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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에코엔지니어링과 합병
SK가스·SK어드밴스드 밸류체인 통합
SK이노, SKIET 7년 만애 재합병까지
“年 600억원 비용 절감…2년 내 흑전”
SK 서린사옥 전경. 사진 제공=SK그룹

사업 구조 개편(리밸런싱)을 진행 중인 SK(034730)그룹이 계열사 간 흡수합병을 통한 사업 효율화를 잇달아 단행하고 있다. 지주사인 SK㈜가 지난달 SK실트론 지분 70.6%를 두산에 약 2조 3000억 원에 매각하는 빅딜이 일단락되면서 그동안 미뤄뒀던 그룹 내 소규모 인수·합병(M&A)도 차례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SK에코엔지니어링과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두 회사에 분산된 엔지니어링 역량을 한 데 모아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하이테크 프로젝트의 수주·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반도체와 배터리, 에너지 분야의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을 주력으로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2월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에코엔지니어링 지분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이번에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계기로 반도체 제조시설과 소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성장성이 높은 하이테크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방침이다.

다른 계열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앞서 25일과 26일에는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인 배터리 분리막 제조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SK가스가 자회사 프로필렌 생산업체인 SK어드밴스드를 각각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SK가스는 26일 “SK어드밴스드의 개별 사업뿐 아니라 프로판 조달·공급부터 프로필렌 생산·판매까지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의 경제성과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양사를 하나의 경영체계로 통합하는 것이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을 모은 것은 SK이노베이션이 분할 7년 만에 SKIET를 재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이례적으로 SKIET 흡수합병 관련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부정적인 여론을 진화하는 데 나서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흡수합병으로 연간 약 600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비용 절감과 연구개발(R&D) 통합, 핵심 고객 중심 마케팅을 통해 2년 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SKIET는 2024년 2910억 원, 2025년 246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자회사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순손실 규모가 1조 3000억 원까지 불어났다.

김윤회 SK이노베이션 경영전략실장은 “2024년 이후 전기차 성장세 둔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생산계획 조정으로 북미 수요가 하락했고 중국 경쟁사의 증설로 공급과잉과 가격 경쟁이 심화됐다”며 이번 흡수합병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호소했다.

자료 제공=SK이노베이션

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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