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사망 최소 362명·실종 1400명으로…새 홍수 위험도

천호성 기자 2026. 8. 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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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희생자가 362명 이상으로 늘었다. 1400명 이상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증가할 수 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이날 오후 기준 실종자 수는 910명이라고 밝혔다. 양국 집계를 합하면 사망자 수는 최소 362명이며, 실종자 수는 최소 14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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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네팔 누와코트주 데비가트 마을 거리가 전날 홍수에 밀려온 진흙과 건물 잔해로 덮여있다. EPA 연합뉴스

네팔 홍수 희생자가 362명 이상으로 늘었다. 1400명 이상이 실종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증가할 수 있다.

비비시(BBC) 방송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27일 오후 5시(현지시각) 기준 네팔 중북부에서 359구의 주검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이날 오후 기준 실종자 수는 910명이라고 밝혔다. 네팔 접경 지역인 중국 시짱자치구 지룽현에서도 산사태로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됐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알렸다. 양국 집계를 합하면 사망자 수는 최소 362명이며, 실종자 수는 최소 1400여명이다.

네팔 재난청에 따르면 네팔 쪽 실종자 910명 중 외국인은 517명이다. 인도인 178명, 미국인 65명 등 32개국 외국인이 실종 상태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에서 일하던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겼다. 중국 쪽 실종자 중에서는 260명이 외국인이다.

이번 홍수는 26일 오전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 랑탕리룽산에서 약 600m 너비 빙하가 렌데강으로 무너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빙하와 바위가 강을 막아 물이 불자 둑이 터졌고, 범람한 강물이 하류의 주거지를 덮쳤다.

이 지역에는 강물이 막혀 형성된 또다른 호수들이 있어 추가 홍수 우려도 나온다. 네팔 경찰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로부터 약 18㎞ 상류에서 렌데강 흐름이 막혀 호수가 만들어져 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 호수의 댐이 붕괴하면 다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남아있다”며 “하류 지역 주민들은 필요한 대비 조치를 취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수리부도 일대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호수 한곳의 물 양을 이날 추산한 결과, 비가 계속 내리면 사흘 안에 둑이 터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이날 엑스(X)에 이 지역 의료·임시거처·식수 마련을 위해 유엔 긴급대응기금에서 200만달러(27억원)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긴급 대응팀을 이미 현장에 투입했고 추가 인력도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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