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상봉쇄·제재 강화에도…이란 "원유 판매 중단 없다"(종합)

김상훈 2026. 8. 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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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해상 봉쇄와 경제 제재 강화에도 이란은 석유 수출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고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파크네자드 장관의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이 이란의 핵심 수입원인 원유 수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해상 봉쇄와 경제 제재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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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피해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40% 복구…재가동"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의 해상 봉쇄와 경제 제재 강화에도 이란은 석유 수출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고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파크네자드 장관은 "원유 판매는 중단되지 않았다. 판매량이 줄어들었지만, 먼 해역에 있는 고객들에 대한 원유 인도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정보가 공개될 경우 적에게 악용될 소지가 있어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모흐센 파크네자드 이란 석유부 장관 [이란 국영 IRIB 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크네자드 장관의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이 이란의 핵심 수입원인 원유 수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해상 봉쇄와 경제 제재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24일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이란과 특정 물품을 거래하는 다른 국가까지 제재하는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선언했다.

특히 미국은 이란 정권이 석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전 세계 단체와 개인, 선박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80% 이상을 구매하는 최대 구매국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흐메드 제라트카르 이란 석유부 차관은 지난 6월 이스라엘 드론의 공격을 받아 파손됐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의 약 40%가 복구 작업을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제라트카르 차관은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생산 시설의 약 40%가 복구돼 가동을 재개했다"면서 "현장의 잔해 제거 작업은 완전히 마무리되었으며, 현재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방식에 따라 재건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가스전은 전쟁 초기인 지난 3월 18일 공습을 받아 생산 시설 등이 파괴되는 큰 피해를 봤다. 당시 미국이 가스전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공격 주체가 이스라엘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자국 최대 천연가스전이 공격받자 이란은 주변국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 공세를 폈다.

걸프 해역에 있는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은 이란과 카타르가 공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천연가스전이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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