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네팔 고립된 우리 국민 9명, 헬기로 안전지역 이송"(종합)

정한결 기자, 조성준 기자 2026. 8. 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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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로 고립됐던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안전한 지역으로 무사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고립됐던 10명 중 9명은 헬기로 구조가 돼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며 "이들은 내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네팔인 현지 직원들이 모두 구조되면 나가겠다며 남았다"면서 "우리 영사와 행정직원 1명 등 급파된 2명과 현장소장만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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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네팔 대홍수]
[누와코트=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구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들이 돌발 홍수로 발생한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6.08.27. /사진=민경찬

네팔 홍수로 고립됐던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안전한 지역으로 무사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고립됐던 10명 중 9명은 헬기로 구조가 돼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며 "이들은 내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자에 따르면 현장에 남은 1명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의 현장소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네팔인 현지 직원들이 모두 구조되면 나가겠다며 남았다"면서 "우리 영사와 행정직원 1명 등 급파된 2명과 현장소장만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립된 10명은 사고 발생 당시 현지인들이 근무하고 숙소로 사용하는 '파워하우스'에 있어 피해를 직접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하천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가 지대도 높아 홍수·산사태 피해가 적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홍수 때문에 도로가 유실돼 헬기를 제외하고는 접근이 제한됐다. 이날 이들의 대피도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연락이 끊긴 9명의 경우 네팔 군과 경찰이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라두와 지역이 험준한 산악지형인데다가 야간에는 수색이 제한돼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연락이 끊긴 9명의 경우 한국인들이 주로 쓰는 숙소에 있었는데, 건물이 유실됐다"며 "홍수 피해를 직접 입은 지역으로 발전소도 다 쓸려내려갔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한국 국적의 사망자는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네팔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644명의 실종 관광객 중 네팔인 제외 외국인 관광객은 517명이다. 국적 별로는 인도 177명, 미국 63명, 우크라이나 53명, 호주 34명, 영국 33명, 캐나다 25명, 독일 8명, 싱가포르 6명, 남아프리카공화국 6명, 기타 71명 순으로 집계됐다.

외교부는 연락이 두절되거나 고립됐던 우리 국민 19명의 가족과 지속 연락 중이다. 영사안전국 심의관을 가족담당관으로 지정해 국내 체류 가족들과 수시로 수색·구조 진행 상황 및 네팔과 우리 정부의 조치 등을 설명하고 있다. 네팔 체류 가족의 경우 현지 대사관이 담당한다. 아직까지 연락이 두절된 국민의 가족 중 현지에 가겠다는 의사를 외교부에 밝힌 가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날 급파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선발대 역할을 맡는다.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은 외교부·경찰청·소방청 소속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후 1시40분쯤 출국해 홍콩을 거쳐 현지시간 오후 9시 45분쯤 카트만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색·구조 활동을 (네팔 정부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느 규모로 어디에 할 수 있는 지 파악해야 한다"며 "상황을 파악하고 네팔 정부와 협의하고 본부에 보고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구상이) 나와야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해외긴급구호대의 파견도 검토 중이다. 다만 상대국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인만큼 네팔 측과 협의를 거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파견한다면)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가지만 우리 국민 수색구조도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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