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생사 모르는데… 네팔·티베트 ‘2차 홍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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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고립됐던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 네팔 홍수와 중국 티베트자치구 접경지의 산사태로 사망자가 최소 362명, 실종자는 1500명에 육박했다.
AFP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27일 오후 10시 기준 네팔 홍수로 인한 사망자수는 최소 359명, 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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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됐던 한국인 10명 중 9명 구조
韓신속대응팀, 실종 9명 수색 돌입
李 “가용한 자원 총동원하라” 지시
사망 최소 362명… 실종 1500명 육박
빙하 붕괴로 형성된 폐색 구간 여전
피해 지역 수일간 소나기·뇌우 예보
네팔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고립됐던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 네팔 홍수와 중국 티베트자치구 접경지의 산사태로 사망자가 최소 362명, 실종자는 1500명에 육박했다. 마을과 도로·교량이 통째로 휩쓸리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 정부는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연락이 두절된 9명 수색 및 구조에 나섰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이날 군 헬기를 이용해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한국인 10명 중 9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옮겼다. 나머지 1명인 현장소장은 현지에 잔류했으며, 주네팔대사관 직원 2명도 함께 남았다. 현지에서 발전소를 건설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인 이들 10명은 다른 외국인과 현지인 등 수백명과 함께 임시대피소에 머물러왔다. 이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식수와 식량, 의료품 등을 제공받고 있다.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진흙탕에 휩쓸려 사라지고, 도로와 다리가 대부분 파괴되면서 수색·구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수 피해가 큰 네팔 바그마티주 등 중부지방과 티베트 산사태 발생 지역에는 며칠간 비 또는 소나기, 뇌우가 예보되고 있어 추가 피해와 구조 작업 난항이 예상된다. 거대한 빙하와 암석이 무너져 강을 막은 뒤 고인 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2차 홍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의 국제산악통합개발센터(ICIMOD)는 렌데강 상류에 얼음과 암석 등으로 형성된 폐색 구간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네팔 당국은 보테코시강 주변 저지대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강이 이어지는 인도 비하르주도 홍수 경보를 내리고 주민 1만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 상황실에서 국민 피해 상황 대응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수색·구조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네팔 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모든 외교 채널을 가동해 수색과 구조에 필요한 자원이 투입되도록 적극 협의하고,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이나 지원 방안도 미리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연락이 두절되거나 고립된 직원 가족들과 소통할 전담관을 지정하고, 수색·구조 상황을 신속 공유할 전담 공보관도 지정할 것을 요구했다.
홍수에 피해를 입은 이들이 소속된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홍수 피해 소식을 접한 뒤 비상대책본부를 꾸린 데 이어 이날 정연인 대표이사 등 현지대응팀 8명을 네팔로 급파했다. 전날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한 한국남동발전도 윤장현 신성장본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긴급대응반을 현지로 보냈다.
김태욱·반진욱·임성균·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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