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증시 조정땐 AI 생태계에 분산투자하라"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6. 8. 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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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에 한 번 더 증시 조정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대장주에 집중했다면 하반기에는 분산투자가 유리하다."

이 차장은 지난 7월 코스피 급락의 배경으로 △하이퍼스케일러 현금흐름(FCF) 축소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국인의 기계적 매도 △스페이스X·CXMT 등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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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플러스·NH증권 대구 재테크 강연 현장 가보니
美선거 앞두고 단기조정 가능
우하향 아닌 반등 신호탄 예상
美제조업지수 아직 고점 아냐
유가하락땐 외국인 복귀 속도
하반기엔 종목장세 이어질 듯
위험·안전자산 4대6 비율로
백찬규 NH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부장이 지난 2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경플러스·NH투자증권 대구 재테크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우수민 기자

"9월 중에 한 번 더 증시 조정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대장주에 집중했다면 하반기에는 분산투자가 유리하다."

이혁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차장이 지난 2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경플러스·NH투자증권 대구 재테크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차장은 지난 7월 코스피 급락의 배경으로 △하이퍼스케일러 현금흐름(FCF) 축소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국인의 기계적 매도 △스페이스X·CXMT 등 초대형 기업공개(IPO)를 꼽았다. 이 차장은 "지난 외국인 순매도는 자산 배분형 펀드가 주도했다"며 "올 상반기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80조원어치가량을 팔아 치웠는데,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 美 금융주 주가 향방에 주목

그러면서 증시 우하향보다는 반등론에 힘을 실었다. 첫 번째 근거는 기준금리다. 과거 시장 하락 변곡점은 기준금리 다회 인상 국면에 나왔지만 당장 미국이 기준금리를 본격적으로 인상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이 차장은 "역사적으로 시장 하락은 금리 인상 직후 대형 악재 트리거가 조합될 때 시작됐다"며 "현재는 레버리지 청산이란 악재가 나왔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 국면은 아니다"고 짚었다.

또 다른 근거는 미국 제조업 지수다. 코스피 수익률은 그간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유사한 궤적을 보여왔다. 현재 미 제조업 지수가 8개월째 확장하고 있지만 아직 고점은 오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증시 선행 지표인 금융주 수익률도 장기 우하향과는 거리가 멀다는 관측이다. 골드만삭스·JP모건 수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하면 S&P500도 조정을 겪어왔다. 그러나 현재 이들 금융주 주가는 상당 기간 S&P500을 상회하고 있으며, 마이너스 전환까지 30% 수준의 하락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차장은 9월 증시 단기 조정의 근거로 미국 중간선거를 꼽았다. 지난 40년간 치른 10건의 중간선거 전후 증시를 분석한 결과, 선거를 90일 앞둔 기간까지 약세가 지속되다가 이후 반등 흐름을 보였다.

그러면서 추세적 증시 상승 회복 조건으로 국제 유가 하락을 꼽았다. 유가가 시중금리를 올리기 때문이다. 8~9월 평균 유가가 75달러 이하로 하락하면 외국인 복귀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 우선주·인프라주 노려볼 만

이 차장은 "연말까지는 종목 장세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반도체 투자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며 "우선주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건설·전력을 비롯한 인프라 주식으로 분산하면 수익률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상장지수펀드(ETF)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ETF는 연말 단일 종목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한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ETF의 증시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ETF 일일 거래대금은 21조9000억원으로 대표 투자처인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대금(6조~7조원)을 추월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부장은 "연금은 한번 들어오면 잘 빠져나가지 않아 증시 저점을 높인다"며 "미국 주식시장 성장도 401k가 절반을 견인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NH투자증권은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로 위험자산 40%·안전자산 60%를 제안했다. 안정자산의 경우 종합투자계좌(IMA) 30%·채권 20%·현금성 자산 10%로 구성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송치열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부장은 "채권도 금리·환율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며 "IMA는 성과에 따라 수익을 제공하고 예·적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장점을 가진 상품"이라고 말했다.

[대구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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