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양종희·이재근·권광석 3파전
다음달 11일 최종 후보 선정
업계에서는 연임에 무게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과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등 3명으로 좁혀졌다.
27일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최종 숏리스트에양 회장과 이 부문장, 권 전 행장 이름을 올렸다. 내부 후보 2명과 외부 후보 1명이다.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최종 숏리스트 3명을 선정했다. 앞서 1차 숏리스트에는 이들 3명을 비롯해 이창권 KB금융지주 부문장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익명을 요청한 외부 후보 1명 등 모두 6명이 포함됐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이번 경영승계절차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역대 최대 실적을 비롯해 재임 기간의 경영 성과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은 2024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5조84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5조원대 순이익을 거뒀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연초부터 추진해 온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이 이번 회장 선임에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개선안 발표가 늦어지면서 이번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에 새 기준이 적용되기는 어려워졌다. 이미 후보군이 3명으로 좁혀지고 다음 달 최종 후보 선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개선안이 발표되더라도 이번 회장 선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다.
최근 진행된 세무조사와 금융당국의 검사는 남은 변수다. 국세청은 국민은행을 상대로 비정기(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여기에 다음 달 금융감독원의 KB금융·국민은행 정기검사도 예정돼 있다.
회추위는 이날 압축된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다음달 11일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후,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최종 확정된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