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손보 결국 공개매각…신한과 협상 결렬 [시그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6년 8월 27일 16:55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다음 달 말 롯데손보 공개 매각 공시를 준비 중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는 최근 신한금융지주와 롯데손보 매각 논의를 중단했다.
JKL파트너스와 신한금융지주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공개 매각 전환 기류가 감지되자 다른 금융지주와 보험사들이 롯데손보를 다시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공시·연내 우선협상자 선정
이 기사는 2026년 8월 27일 16:55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이 공개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신한금융지주와 수의계약 협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입찰 형태로 방향을 틀었다. KDB생명과 예별손해보험의 매각이 흥행 속에 마무리된 상황에서 유일한 우량 매물인 만큼 금융지주와 보험사들의 관심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다음 달 말 롯데손보 공개 매각 공시를 준비 중이다. 10월 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고 본실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일정으로 파악됐다. 공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초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보의 지분 77%를 보유한 JKL파트너스는 신한금융지주와 수의계약 형태로 가격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제시한 가격은 지분 100% 기준 1조 원 수준이었으나 JKL파트너스는 1조 원 초반대의 가격을 원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지주와의 협상이 무산된 요인으로 경쟁이 없었던 점을 꼽는다. 단독으로 협상 중인 신한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최대한 낮은 가격에 인수하고 싶은 유인이 컸다는 것이다. 다만 롯데손보의 실적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공개 매각 과정에서 몸값이 오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IB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각종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심 있는 금융지주와 보험사들로 흥행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 매각 전환 기류 감지되자
금융지주·보험사 등 관심 높아
실적과 재무건전성 동시 개선에
인수 후 투입 자본도 감소 예상
당초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던 롯데손해보험의 매각 절차가 공개 입찰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금융지주와 보험사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오게 됐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시작으로 KDB생명·예별손해보험까지 북적였던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이 상당수 마무리되면서 중대형 보험사 중 롯데손보가 마지막 매물이 됐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롯데손보 인수가 보험 업계 선두를 굳히거나 보험업에 진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또 롯데손보의 실적이 개선되고 재무 건전성이 강화되면서 인수 이후 추가로 실시해야 할 증자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는 최근 신한금융지주와 롯데손보 매각 논의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JKL파트너스와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다음 달 말께 공개 매각 공시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말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고 이르면 올해 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일정으로 파악된다.
JKL파트너스와 신한금융지주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공개 매각 전환 기류가 감지되자 다른 금융지주와 보험사들이 롯데손보를 다시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비은행 부문에서 생명보험·손보·카드·증권·운용 등 모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2위권과 격차를 벌려나가는 상황이다. 이를 따라잡아야 하는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사실상 유일한 중대형 손보사 매물인 롯데손보를 놓치면 선두 추격의 기회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크다. 신한금융 외에도 보험사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하나금융지주가 항상 인수 후보군에 오른다. 흥국생명을 포함해 최근 인수전에 발을 담갔던 보험사들 역시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KDB생명·예별손보와 비교해 롯데손보의 재무 건전성과 실적이 압도적인 만큼 인수를 통해 상위권 보험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는 시장에 남아 있는 유일한 대형 손보사 매물”이라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만큼 투자 매력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롯데손보는 지난해 51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KDB생명과 예별손보는 각각 1119억 원, 469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최근 10년간 5767억 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롯데손보와 달리 KDB생명과 예별손보는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KDB생명의 경우 10년간 약 1조 2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음에도 누적 이익 규모가 0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여타 지표에서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신지급여력제도(K-ICS) 순자산은 지난해 롯데손보가 1조 8185억 원을 기록한 반면 KDB생명은 5356억 원, 예별손보는 -1171억 원을 기록했다. K-ICS 순자산은 보험사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현재 가치로 평가한 후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의미한다.
미래 수익성과 실적 안정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KDB생명과 예별손보 대비 3배 이상 차이 난다. 롯데손보의 경우 지난해 CSM은 2조 4478억 원으로 집계됐지만 KDB생명과 예별손보는 각각 7730억 원, 6227억 원을 기록했다. 장기 손해보험 보장성 보험료의 규모도 롯데손보는 지난해 2조 5497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손보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면서 인수자의 부담 또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손보의 기본자본 비율은 올해 1분기 -21.4%에서 2분기 -5.4%로 한 분기 만에 1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본자본 규모 역시 -3509억 원에서 -910억 원으로 2598억 원 개선됐다. 총건전성(지급여력·K-ICS) 비율은 경과 조치 후 기준 161.9%로 금융 당국 권고치(130%)를 훌쩍 웃돌았다.
실적 회복도 가시화되는 추세다. 롯데손보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13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에서 벗어나 2분기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은 수익성 회복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현재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원매자가 인수 이후 투입해야 할 자본 확충 부담 역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 업계 안팎에서는 롯데손보 매각 가액을 할인하는 요인으로 여겨졌던 자본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로 본다. 인수 가격뿐 아니라 인수 후 추가 출자까지 고려해야 하는 원매자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다. IB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문제는 보험회사 경쟁력이 아니라 결국 자본 구조”라며 “신규 대주주가 유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오히려 할인된 가격에 검증된 보험회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이영호 기자 yle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싸도 너무 비싸”…사진 찍기 바쁘던 2030 싹 사라진 골프장, 무슨 일?
- “그냥 복통인 줄 알고 넘겼는데”…대장암 키우는 신호라는 ‘이 증상’, 뭐길래?
- “갑자기 너무 오른다” 계좌 열었다가 ‘깜짝’…비트코인 급등한 이유는 바로
- 햄버거에 커피까지 샀는데 “4000원입니다”…직장인들 점심마다 몰려가는 이유
- “3년 안에 큰일 덮친다, ‘이것’ 15% 담아라”…‘월가 전설’의 경고 보니
- 폰 잠깐 봤더니 “삐삐삐”…모든 신차에 ‘운전자 감시’ 경보장치 붙인다는 日
- 일본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나…‘세계 최악 빚더미’ 오명 썼는데 금리까지 오른다
- ‘2만닉스’ 전원주 “1주도 안 팔았다, 더 기다릴 것”…40조 푼 하이닉스 주가 방향은
- “부장님, 전 회식 안 가겠습니다”…요즘 사람들 술 정말 안 마시더니 생긴 일
- 장미란 실종사건 CCTV 118대 전량 삭제…경찰은 두 달 뒤 열람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