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국외연수 추진…시민단체 “부적절” 비판

허귀용 기자 2026. 8. 27.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지역 상당수 시군의회가 국외연수를 취소하거나 취소를 검토 중인 가운데 진주시의회는 중국 상하이 국외연수를 추진해 부적절하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22명과 직원 10명이 참여하는 중국 상하이 국외연수를 추진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월 중국 상하이 방문 계획
“목적과 맞지 않는 지역” 지적
진주시의회 본회의장 모습. /경남도민일보 DB

경남지역 상당수 시군의회가 국외연수를 취소하거나 취소를 검토 중인 가운데 진주시의회는 중국 상하이 국외연수를 추진해 부적절하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진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22명과 직원 10명이 참여하는 중국 상하이 국외연수를 추진한다.

시의회가 공개한 공무국외출장 일정 계획안을 보면, 11월 9~13일 사이 3박 4일 또는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다. 총 예산은 4749만 원이다. 체재비 98만 4000원과 항공료 50만 원을 포함해 1인당 148만 4000원이 책정됐다. 현지 교통비와 통역비는 포함되지 않아 실제 총 경비는 더 많다.

시의회는 국외연수 목적으로 지역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통한 수출 활성화 방안 모색, 민관협력 우수사례 비교 견학, 상하이시 문화·관광 정책과 지역 문화 활성화 사례 견학 등을 들었다.

주요 방문기관은 주상하이 대한민국총영사관 문화원,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양푸구 로컬 거버넌스 센터, 상하이시 도시계획전시관 등이다. 와이탄, 예원, 상하이 옛거리, 톈쯔팡, M50 예술단지 등 관광 명소 방문도 포함됐다.

시의회는 이 같은 계획안을 바탕으로 지난 21일 국외연수를 맡을 여행사 모집 공고를 내며 업체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장기 폭염에 따른 피해와 경기침체 등으로 지역사회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 진주시의회 국외연수 추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 10일 진주시민공익감시단은 폭염과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진주시의회에 국외연수 취소와 함께 예산 반납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용국 진주시민공익감시단 대표는 "폭염이나 경기침체 등으로 상황이 안 좋아 시의회가 고민을 해서 취소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국외연수를 강행해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막 시의회가 출범한 상태이고 9월에는 행정사무감사도 있다. 시간적으로 촉박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면서 "이렇게 급박하게 국외연수를 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중국 상하이도 연수 목적과는 맞지 않는 부적절한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조만간 1인 시위 등으로 국외연수 취소를 시의회에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박미경 시의회 의장은 "시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의장단 회의를 거쳐 국외연수 추진을 결정했다"면서 "시의원들의 시야를 넓히고 좋은 사례들을 행정에 접목시키는 등 행정과 발맞춰 나가기 위해서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연수를 취소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창원, 양산, 사천, 의령, 고성, 산청, 거창, 창녕 등 시군의회는 최근 올해 국외연수를 취소하거나 관련 예산을 반납했다. 일부 시군의회도 내부적으로 국외연수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허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