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김원준 전 경기남부청장…2년4개월 만

오세은 2026. 8. 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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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한국공항공사(KAC) 신임 사장에 김원준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선임됐습니다. 2년4개월간 이어진 수장 공백이 해소되면서 무안공항 사고 이후 불거진 공항 안전 관리체계 재정비와 지방공항 활성화, 만성적자 개선 등 산적한 현안을 새 수장이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원준 전 경기남부경찰청장. (사진=뉴시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청장을 제14대 사장 후보로 의결했습니다. 김 전 청장은 사장 후보로 국토부에 단수 추천됐으며, 국토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최종 임명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초 공식 취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64년 경남 창녕 출생인 김 전 청장은 서울 경문고와 경찰대(3기)를 졸업했습니다. 강원경찰청장, 경찰청 외사국장, 제주경찰청장 등을 거쳐 2021년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임했습니다.

경기남부청장 재임 당시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대형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했습니다. 프랑스 주재관을 역임하는 등 외사 및 위기관리 역량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 전 청장이 최종 임명되면 2002년 공항공단에서 공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역대 8명의 사장 중 5번째 경찰 출신 수장이 됩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24년 4월 윤형중 전 사장 퇴임 이후 수장 공백이 이어져 왔습니다.

신임 사장 앞에는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이후 최우선 현안으로 떠오른 지방공항 안전 관리체계 재구축과 현장 기강 확립, 주요 지방공항의 만성적인 적자 구조 개선 등 경영 정상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김포·제주·김해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관리합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