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30년 수익성 자신했는데…목표가 18% ‘뚝’ 까닭은

김규림 기자 2026. 8. 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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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높이며 중장기 수익성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낮췄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데다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신사업 전개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의 중장기 수익성 개선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신사업 전개 속도와 환율 전망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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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목표가 76만원→62만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환율 하락에 실적 전망 낮춰…“신사업 전개 속도 기대 못 미쳐”

(시사저널=김규림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2026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가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높이며 중장기 수익성에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낮췄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데다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신사업 전개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76만원에서 62만원으로 18.4% 하향 조정하는 한편,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전날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상향했다.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중장기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6.3~7.3%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확대와 신차 출시, 원가 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현대차의 중장기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2030년에는 하이브리드가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등 신사업 전개 속도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로보틱스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행사 이후에도 추가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기대감은 점차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사업 역시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은 높지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아직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어 진행 속도가 느리다고 평가했다.

환율 전망도 목표주가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 NH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 하락을 반영해 현대차의 2027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보다 약 6.5% 낮췄다. 새 목표주가는 2027년 보통주 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4.5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하 연구원은 신사업 진행 속도를 고려해 중국 전기차 선도업체들의 2027년 평균 PER에 10% 할인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중장기 수익성 개선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신사업 전개 속도와 환율 전망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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