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다문화가정 ‘엄마의 말·아빠의 말’ 노래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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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곳곳에 머물던 '엄마의 말'과 '아빠의 말'이 가족의 목소리를 타고 하나의 노래로 다시 태어났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은 다문화가족의 언어와 일상을 음악으로 풀어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우리 집은 두 개의 언어를 씁니다'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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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곳곳에 머물던 ‘엄마의 말’과 ‘아빠의 말’이 가족의 목소리를 타고 하나의 노래로 다시 태어났다.
포천문화관광재단은 다문화가족의 언어와 일상을 음악으로 풀어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우리 집은 두 개의 언어를 씁니다’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함께 사용하는 한국어와 베트남어, 중국어 등 서로 다른 언어를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이 아닌 가족이 지닌 하나의 문화적 자산으로 바라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천에서 다문화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통계를 종합하면 포천지역 다문화가구원은 약 6천명 규모로, 최근 몇 년 사이 5천800명 대에서 6천명 대로 증가했다.
그만큼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지닌 가족이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상 속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기회도 중요해지고 있다.

참가 가족들은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인사말과 일상적인 표현 속 억양과 리듬을 찾아 타악기 등 다양한 악기로 표현했다. 다른 언어를 배우거나 교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 가정에서 사용해 온 말소리 자체를 음악의 재료로 삼았다.
가족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손편지로 적고 직접 읽어 음성으로 남기는 ‘녹음카드’ 작업에 더해 마지막 과정에서는 한국어와 베트남어, 중국어 등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표현을 한데 엮어 가사를 만들었다.
여기에 가족들이 직접 목소리를 더하면서 서로 다른 언어와 억양이 어우러진 하나의 공동 합창곡을 완성했다.
재단은 교육 과정과 가족들이 완성한 노래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로 다른 언어와 배경을 지닌 가족들이 각자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나누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에 함께 빚어낸 노래와 목소리가 각 가정에 오래도록 따뜻한 기억과 자긍심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지영 기자 son202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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